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현직 교사에게 특보 임명장 보내 '논란'

  • 권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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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2-08 14:48  |  수정 2022-02-08 21:35  |  발행일 2022-02-09 제12면
임명장2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가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하는 교사에게 임의로 특보 임명장을 보내 논란이 되고 있다.

8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대구지부에 따르면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조직본부는 지난 7일 대구 A고등학교 교사 B씨를 교육대통합특위 교육자치분권 분과특위특보로 임명한다는 문자를 발송했다. 임명장에는 발행번호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의 직인도 찍혀 있다.

B교사는 "뉴스에서나 보던 문자를 제가 받게 돼 황당했다. 퇴근하는 길에 전자임명장을 받았는데, 내용을 보면 교육대통합 특위라고 돼 있어 제가 현직 교사인 것을 알고 보낸 것 같다"며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해 정당활동 등을 할 수 없는 교사에게 이런 문자를 보낸 게 이해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관계자는 "일선 현장에서 실무진이 잘못 표기해서 발행이 됐고, 단순 실수로 인지해서 즉시 취소했다"며 "재발방지를 위해 중첩적으로 확인을 진행하겠다"고 해명했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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