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시장 "코로나19 대유행 이렇게 무섭고 길게 갈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 했다"

  • 노진실
  • |
  • 입력 2022-02-18 11:54  |  수정 2022-02-18 11:57  |  발행일 2022-02-18
'코로나19 대구 첫 확진자 발생 2년' 심경글 올려

"2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어두운 터널을 함께 헤쳐나온

시민, 의료진, 동료 공무원들께 진심으로 미안하고 감사"
clip20220218115130
코로나19 백신을 접종 중인 권영진 대구시장. 영남일보DB


권영진 대구시장이 지역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온 지 2년 째 되는 날인 18일, SNS를 통해 그간의 일을 돌아보며 복잡한 심경을 전했다.

권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코로나19 첫 확진자 발생 2년을 맞으며'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코로나19 대유행이 이렇게 무섭고 길게 갈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 했다"고 운을 뗀 권 시장은 코로나 대유행 초반의 힘들었던 상황에 대해 먼저 이야기했다.

그는 "전국 확진자 대부분이 대구에서 나올 때 혹자는 '대구 봉쇄'를 말했고, 또 다른 이는 '대구발 코로나'라고 조롱했다. 또 어떤 누군가는 신천지를 공격하며 인기몰이에 성공했다"며 "그때 우리는 신천지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신도 명단을 확보하고 설득과 압박, 절박한 호소를 통해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확진자를 격리 치료했다"고 당시를 돌아봤다.

이어 "철없는 일부 정치인들의 조롱과 삐뚤어진 시선 속에서도 대구시민들은 묵묵히 인내하며 공동체를 지켰고, 바이러스의 확산을 기적처럼 막아내 53일 만에 확진자 0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권 시장은 "어찌 대구 만의 노력과 수고로 가능했겠는가. 형제의 도시 광주를 필두로 전국에서 달려와주신 의료진, 소방대원, 자원봉사자들의 고마운 손길, 온 국민들이 보내준 성원과 응원의 힘 덕분이었다"며 감사를 전했다.

또 "2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어두운 터널을 함께 헤쳐나온 시민들, 의료진, 동료 공무원들께 진심으로 미안하고 감사하다"고 했다.

그는 "해가 바뀌고 또 바뀌었지만 아직도 코로나와의 싸움은 끝나지 않았다. 본인과 공직자들은 시민들께서 감내해온 희생과 헌신에 보답하기 위해 끝까지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며 "동이 트기 전이 가장 어둡고, 봄이 오기 전이 가장 춥듯 이번 오미크론이 마지막 고비가 되기를 소망한다"며 글을 맺었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기자 이미지

노진실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인기뉴스

영남일보TV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

영남일보TV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