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우크라 공격 시작됐다...주식, 원자재 등 세계경제 휘청

  • 변종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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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2-24   |  발행일 2022-02-25 제1면   |  수정 2022-02-24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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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시작된 2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한 딜러가 자리로 향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70.73포인트(2.60%) 내린 2,648.80에 장을 마감했다.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8.8원 오른 달러당 1,202.4원에 거래를 마쳤다. 연합뉴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이 시작됐다. 수도 키예프에 공습 사이렌이 울리고, 패닉상태에 빠진 시민들이 한꺼번에 피란행렬에 오르면서 도로는 꽉 막혔다. 전 세계 주식·원자재·가상화폐 시장은 일제히 휘청거렸다. 국내 증시도 직격탄을 맞았다. ☞2면에 관련기사
24일 외신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날 새벽 긴급 연설 형식으로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 대한 ‘특별 군사작전’을 승인했다. 푸틴은 우크라이나의 비무장화를 추구할 것이라며 이번 군사작전의 성격을 규정했지만, 바이든 미 대통령 등 서방세계는 즉각적인 ‘가혹한 제재’ 를 가하겠다고 공언했다. 문재인 대통령도 유감의 뜻과 함께 경제 제재에 동참할 것임을 밝혔다.
푸틴은 이번 군사작전을 두고 친러시아 반군 점령지인 돈바스 지역 주민보호를 위한 조치이며 점령 계획은 없다고 했지만, 러시아군은 키예프 등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에 동시다발로 미사일 공격을 퍼부었다. CNN·AFP 등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뿐 아니라 북부 벨라루스, 남부 크림반도에서도 공격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국방부에 따르면 고정밀 무기 공격으로 우크라이나의 군사시설, 방공체계, 군사공항 등이 망가졌다.
바이든은 "푸틴이 치명적 인명 손실과 고통을 초래할 계획적인 전쟁을 선택했다"며 "죽음과 파괴의 책임은 오로지 러시아에 있다"고 경고했다. 바이든은 24일 주요 7개국(G7) 정상과 논의를 통해 러시아에 대한 전면적 제재를 가할 예정이다. CNN은 러시아 최대 규모의 은행 2곳이 제재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했다.
침공 소식이 전해지자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 선물은 2.2%, S&P 500 지수 선물은 2.1%, 나스닥 100지수 선물은 2.5% 하락했다. 아시아 주가도 2% 이상 떨어졌다. 외국인과 기관이 1조원 순매도하면서 코스피는 2.6%, 코스닥은 3.3% 급락했다. 환율은 8.8원 급등해 1천202.4원에 마감했다. 비트코인 가격도 한때 3만5천189.80달러(한화 약 4천230만원)로 떨어졌다.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2014년 이후 8년 만에 처음으로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했다.
전쟁이 장기화하고 제재가 확대되면 유가·물가의 전방위 압박뿐 아니라 글로벌 교역 위축이 예상된다. 국제유가가 120달러까지 치솟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한국은행은 10년 만에 3%대 물가상승율을 예상했다. 정부는 원자재 및 에너지 동향에 대한 실시간 점검에 들어갔다. 비축유 방출도 검토키로 했다.
변종현기자 byeon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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