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국제뮤지컬 페스티벌] 수도권서 폭발적 인기 '쇼맨' 예매율 최고

  • 정지윤
  • |
  • 입력 2022-06-23 07:24  |  수정 2022-06-23 07:29  |  발행일 2022-06-23 제16면
이데올로기 속 개인의 삶과 행복 그린 블랙코미디…공연 전부터 '기대감'
해외초청 'The Choir of Man' '슬로바키아 버전 투란도트'도 예매율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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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맨-어느 독재자의 네 번째 대역배우' 공연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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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하 DIMF)에서 '쇼맨-어느 독재자의 네 번째 대역배우'가 가장 높은 예매율을 보이고 있다.

DIMF 공식초청작 '쇼맨-어느 독재자의 네 번째 대역배우'는 사회와 이데올로기 안에서 주체성을 상실한 개인의 삶과 회복을 그린 블랙코미디이다. 냉소적인 속물 청년이 우연히 과거 어느 독재자의 대역 배우였다는 괴짜 노인의 화보 촬영을 맡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서울 국립정동극장에서 올해 만든 신작 뮤지컬이다. 지난 4월1일부터 5월15일까지 국립정동극장 무대에 올라 폭발적인 호응을 얻기도 했다. 제6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작품상 등 4개 부문을 수상한 뮤지컬 '레드북'을 제작한 한정식 작가, 박소영 연출가, 이선영 작곡가가 다시 의기투합해 만든 작품으로 공연 전부터 관심을 받았다. 특히 DIMF를 통해 다시 관람 할 수 있다는 소식에 큰 기대감을 나타내며 높은 예매율을 보이고 있다. 홍모(여·36)씨는 "서울에서 쇼맨을 본 지인이 감명 깊게 봤다고 꼭 보기를 추천해 예매하게 됐다. 이전 공연에서 좋은 반응을 얻은 작품인 만큼 어떻게 연출했는지 너무 궁금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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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Choir of Man'의 한 장면.
'쇼맨'에 이어 해외공연 초청작인 영국의 'The Choir of Man' '슬로바키아 버전 투란도트'가 높은 예매율을 보인다. DIMF에서 3년 만에 다시 해외공연을 볼 수 있다는 점에 관객들의 기대가 크다.

The Choir of Man은 영국 현지에서 공연되고 있는 작품으로 '2022 올리비에 어워즈' 후보에도 퍼포먼스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펍(Pub)에서 펼쳐지는 9명의 남자 이야기로, 마치 펍에서 공연을 보면서 맥주를 마시는 듯한 느낌이 드는 작품이다. 관객들을 무대 위로 초대하기도 한다. 또 Pub Tune(펍 튠), 포크, 록, 합창, 브로드웨이 넘버와 Guns'n Roses(건스앤 로저스), Adele(아델), Paul Sim on(폴 사이몬)등의 히트곡들이 어우러진 신나는 뮤지컬로 관객들의 기대가 큰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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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바키아 버전 투란도트'의 공연 모습.
'슬로바키아 버전 투란도트'는 2020년 3월 슬로바키아 노바스쩨나 국립극장에서 첫선을 보인 후 시즌프로그램으로 꾸준히 무대에 오르고 있다. DIMF가 한국 대형창작뮤지컬 최초로 유럽권에 라이선스 수출 후, 라이선스 버전을 재초청해 개막작으로 소개하는 만큼 의미가 큰 작품이다. DIMF의 투란도트를 본 관객들은 원작과 비교하며 보는 재미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슬로바키아 투란도트를 예매한 박모(여·28)씨는 "DIMF에서 다시 해외공연을 볼 수 있어서 설렌다. 예전에 DIMF 투란도트를 관람한 적이 있는데, 슬로바키아 버전은 어떤 점이 다를지 기대된다"고 했다.

정지윤기자 yooni@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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