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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이 5일 오후 대구 중구 동인동 대구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영남일보 DB |
홍준표 대구시장은 최근 청사건립기금 폐지 등과 관련해 대구 기초지자체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우려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홍 시장은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시청 기구 통폐합, 산하 기관 통폐합 할때는 어떻게 하면 안되는 방향으로 여론으로 만들려고 하더니, 통폐합이 완료되니 이젠 정책 혁신 추진 사업들을 흠잡고 안되는 방향으로 여론을 몰아 갈려고 애를 쓴다"라며 "전임 시장이 한 사업을 모두 승계 집행해야 한다면 윤 정권도 문 정권 정책을 그대로 승계해서 집행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전임 시장이 신청사 적립금 1300억을 빼 쓸 때는 가만히 있다가 내가 남은 400억을 빚 갚는데 사용하겠다고 하니 벌떼같이 달려들어 시비를 건다"며 "신청사 건립은 구청사 매각 대금으로 건립 착수하고 모자라면 본예산과 국비 지원으로 추진하면 되는데 그걸 미리 적립해서 추진할 필요가 있었나"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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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달서구청이 구상하고 있는 대구시 신청사 및 주변 인프라 기본 구상도. 대구 달서구청 제공 |
한편, 민선 8기 대구시의 주요 사업 재검토와 재정혁신 정책에 기초지자체 일각에서 일부 혼란상이 감지됐다.
특히, 최근 대구시가 재정혁신을 통한 채무 감축 방안 중 하나로 '청사건립기금'을 비롯한 9개 기금을 폐지하겠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시청 이전지인 달서구는 한바탕 술렁였다.
청사건립기금이 폐지되더라도 신청사 건립에는 차질이나 변화가 없다는 게 대구시의 입장이지만, 달서구 일각에서는 신청사 이전 사업에 차질이 빚어질까 우려 섞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노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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