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호 태풍 힌남노 '초강력'으로 접근…대구경북 6일 오전 최근접

  • 이자인,윤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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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9-05  |  수정 2022-09-05 06:51  |  발행일 2022-09-05 제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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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호 태풍 '힌남노'의 예상 경로. 기상청 제공
제11호 태풍 '힌남노(Hinnamnor)'가 매우 강한 세력을 유지하면서 한반도로 북상해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대구경북에는 6일 오전쯤 최근접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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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호 태풍 '힌남노' 상륙이 임박한 4일 오후 어선들이 경북 포항시 구룡포항에 피항해 있다. 윤관식기자 yks@yeongnam.com
4일 기상청은 "일본 오키나와 남쪽 해상에서 머물던 '힌남노'가 정체를 끝내고 북상하기 시작했다"며 "북상 과정에서 뚜렷한 눈벽을 가지는 수준까지 발달해 대단히 강한 강도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힌남노는 중심기압 940hPa, 중심최대풍속 47m/s, 시속 18㎞ 속도로 이동하고 있으며 강도는 '매우 강'이다. 한반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는 5일 오전 강도가 '매우 강'에서 '초강력'으로 다시 발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힌남노의 이동속도가 시속 20㎞ 미만으로 굉장히 느리다는 점이 위협요소가 되고 있다. 느릴 수록 태풍이 머무는 시간이 길어져 더 많은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대구경북지역엔 6일 오전 9시쯤 최근접 할 것으로 예보됐다. 5일 밤부터 6일 오전까지 대구경북은 최대 순간풍속은 20~30m/s로 예상 강수량은 100~300㎜에서 최대 400㎜ 이상이다. 특히 울릉도·독도는 6일 최대 순간풍속 40~60m/s에다 물결이 4.0~10.0m로 높게 일겠다.

이번 태풍은 2003년 14호 태풍 '매미'와 경로 및 중심기압이 유사해 더욱 큰 공포를 낳고 있다. '매미' 당시 119명이 사망했고,재산피해는 4조원에 달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한반도 근처에 접근해서 지면과의 마찰과 강수에 의해 에너지를 잃기 전까지 대단히 강한 강도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며 "시민들은 태풍이 지나갈 때 까지 가능한 한 안전한 곳에 머물러 달라"고 당부했다.
이자인기자 jainle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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