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전 의원 "윤 대통령 비속어 발언보다 대통령실 거짓 해명 더 나빠"

  • 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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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9-25   |  발행일 2022-09-26 제4면   |  수정 2022-09-26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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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 영남일보 DB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미 국회에 대한 비속어 발언에 대해 대통령실의 거짓 해명을 맹비난했다.


유 전 의원은 25일 자신의 SNS에 "신뢰를 잃어버리면 뭘 해도 통하지 않는다. 벌거벗은 임금님은 조롱의 대상이 될 뿐"이라며 "대통령실이 윤 대통령에게 확인한 내용이라고 하니 온 국민은 영상을 반복 재생하면서 '내 귀가 잘못됐나' 의심해야 했다"고 비꼬았다.

이는 지난 21일 (현지시간) 윤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뉴욕에서 주최한 '글로벌펀드 재정공약 회의'를 마친 후 박진 외교부 장관 등에게 "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 해주면 바이든이 쪽 팔려서 어떻하나"고 말한 듯한 장면이 취재진 카메라에 포착돼 논란이 된 부분을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언론 보도에 김은혜 홍보수석은 브리핑을 통해 "'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 해주고 '날리면'이라고 돼 있다"고 해명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지칭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를 두고, 유 전 의원은 '비속어'보다 대통령실의 거짓 해명이 '막말보다 더 나쁘다'는 지적을 한 것이다. 이와 함께 이번 순방에서 한미 통화스와프 문제가 해결되지 못한 것도 혹평했다. 유 전 의원은 "방미 전 경제수석이 '한미 통화스와프가 논의될 것'이라길래 기대를 했다. 그러나 한미 통화스와프는 말도 못 꺼냈고 인제 와서 경제부총리는 '시기상조'라고 한다"며 "환율 1천400 선이 무너졌는데 시기상조라니 어이가 없다. 한미 통화스와프가 시기상조면 그보다 훨씬 효과가 미약한 국민연금과 한국은행 간 100억달러 통화스와프는 대체 왜 하는 건가"라고 반문했다.

마지막으로 유 전 의원은 "앞뒤가 안 맞는 말로 무능을 감추려 하면 신뢰만 잃게 된다"며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뭐부터 해야 할지 대통령도 당도 깊이 성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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