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시 청년정책' 참가 68명 창업하거나 취업 성공

  • 이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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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0-04 18:03  |  수정 2022-10-05 08:18  |  발행일 2022-10-05 제3면
청년마을 만들기 등 통해 지역 연착륙 도와
올핸 상주서 한달 살기 프로젝트 진행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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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마을 만들기' 프로그램에 참여한 젊은이들이 경북 상주시 냉림동 주택가에서 '상부상주·벽화 거리조성' 활동을 하고 있다. 상주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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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귀촌 희망 청년과 스마트팜혁신밸리 청년보육생의 주거부담을 완화하고 안정적인 농촌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조성된 상주 청년 농촌보금자리. 상주시 제공

경북 상주시는 청년정책을 통해 68명의 젊은이들이 상주에서 창업하거나 자신이 꿈꾸는 직업을 갖게 하는 성과를 올렸다. 이들이 만들어낸 업종은 쌀·과일 등 상주지역 농산물을 원료로 하는 제조업에서부터 새로운 문화공간 운영 등 농촌지역의 특성을 살린 상품과 콘텐츠를 생산하는 업종까지 다양하다.


상주시는 청년 창업과 취직을 지원하면서 상주지역에 연착륙할 수 있도록 돕는 장치를 가동 중이다. 특히 도시에서 온 청년이 받을 수 있는 문화적 충격을 최소화하면서 무리 없이 상주시민으로 자리 잡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각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청년마을 만들기'는 대표적인 상주정착 프로그램으로, 청년이 상주에 익숙해지기와 처음 만나는 또래들과 관계 형성하기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공동 생활과 활동을 통해 지역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갖고 자연스럽게 이 지역에서 자신이 추구하는 길을 찾도록 하자는 것이다.


지난해 출발한 청년마을 만들기는 장·단기로 나눠 지역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앞서 상주에 정착한 청년들의 결성체인 '이인삼각협동조합'이 주체가 돼 추진하고 있기 때문에 더 큰 의미를 갖는다. 청년마을 만들기는 작년 한 해 청년마을 관계 인구 1천200여 명을 확보했으며, 12명은 지역에서 창업하거나 취업하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상주시 관계자는 "지방청년의 유출을 방지하고 도시청년의 유입을 돕기 위한 프로젝트"라며 "청년에게 새로운 진로의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 두 가지 목표를 갖고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올해는 '상부상주·벽화 거리조성'과 '우리들의 여름방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우리들의 여름방학은 상주 정착을 희망하는 청년을 선발해 30일간 상주에서 다양한 체험 활동을 하게 하는 일종의 상주살이 프로그램이다. 이를 통해 청년이 지역에서 무엇을 할 수 있고,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깨달아 최종적으로 지역에 잘 정착할 수 있도록 돕는다.


주거문제 해결에도 힘쓰고 있다. 상주시 사벌국면 엄암리에 조성된 '상주 청년 농촌보금자리'는 귀농귀촌 희망 청년 및 스마트팜 혁신밸리 청년보육생의 주거부담을 완화하고 안정적인 농촌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조성된 임대형 공공주택이다. 농림축산식품부 시범사업으로 선정돼 조성했기 때문에 입주자들이 큰 부담 없이 거주할 수 있다. 이 마을에는 북카페·공동육아실·공동주방 등으로 구성된 커뮤니티센터가 있어 도시생활에 익숙한 청년들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이하수기자 songa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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