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국감장에 소환된 홍준표 대구시장, 이철우 경북지사...이 지사"홍 시장과 관계 아무 문제 없어"

  • 양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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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0-17 13:52  |  수정 2022-10-17 14:05  |  발행일 2022-10-18 제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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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조응천 의원이 17일 오전 경북 안동시 경북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이철우 경북지사에게 질의하고 있다.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4년 만에 경북도청에서 열린 경북도 국감에 홍준표 대구시장이 소환됐다. 민선 8기 출범 후 대구·경북 두 시·도간 각종 업무가 균열이 생긴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기 때문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홍 시장과의 아무런 '불협화음'이 없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17일 경북도청 화백당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조응천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이 지사에게 "홍 시장과 협력과 소통이 제대로 되고 있는지 의문이다. 현안마다 두 단체장이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다"며 " 민선 7기부터 권영진 전 대구시장과 이 도지사가 추진한 행정통합은 홍 시장이 '넌센스'라고 칭했다. 광역행정기획단도 폐지됐는 데 이 과정에서 논의가 있었는 지 궁금하다"고 했다.


이 도지사가 "논의는 없었지만, 불협화음도 없었다"고 답했지만, 조 의원의 관련 질의는 계속 됐다. 조 의원은 △대구 취수원 이전 문제 △대구경북연구원 분리 등의 문제를 지적하며 두 단체장이 갈등을 빚고 있느냐 집중 질의했다.


대구 출신이기도 한 조 의원은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 사업의 성공적 추진, 대구 취수원 이전 문제 등 지역 현안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힘을 보탤 것을 약속했다. 그는 "지난해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여야정협의체 위원장 역할을 했다. 4차 국가 철도망 계획이나 2차 고속도로 건설 계획 등 통합 신공항 연계 교통망 확충에 힘을 보탠 것 '고향 까마귀' 심정으로 고향 발전을 위한 것"이라며 "대구·경북이 한 마음이 돼 서로의 단점을 메워주고 장점을 갖고와야 한다. 이 도지사가 먼저 (홍 시장에게) 손을 내미시고 설득할 것을 부탁한다"고 했다.

이에 이 도지사는 "시간이 필요하다 생각한다. 홍 시장과 관계도 좋고 친하다"며 "도청 직원들에게는 일일이 대꾸하지 마라고 지시했다. 홍 시장이 취임 후 자신의 정책을 이야기 했으니, 나중에 기다렸다 대안을 두고 이야기 할 것"이라고 답했다.
하지만 대경연구원 분리 이유에 대해선 대구시와 무관함을 분명히 밝혔다. 이 도지사는 "도정을 4년 해보니 (대경)연구원이 머리인데, 경북과 대구와 떨어지면서 머리 역할을 만나는 게 어려워졌다. 연구 중심 도정을 선포했는데 연구원을 만나기 어려워 (분리를 추진한 것이다), 대구시와의 갈등과는 전혀 상관 없다"고 강조했다.
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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