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국감장에 소환된 홍준표 대구시장, 이철우 경북지사...이 지사"홍 시장과 관계 아무 문제 없어"

  • 양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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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0-18  |  수정 2022-10-17 14:05  |  발행일 2022-10-18 제1면
경북도 국감장에 소환된 홍준표 대구시장, 이철우 경북지사...이 지사홍 시장과 관계 아무 문제 없어
더불어민주당 조응천 의원이 17일 오전 경북 안동시 경북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이철우 경북지사에게 질의하고 있다.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4년 만에 경북도청에서 열린 경북도 국감에 홍준표 대구시장이 소환됐다. 민선 8기 출범 후 대구·경북 두 시·도간 각종 업무가 균열이 생긴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기 때문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홍 시장과의 아무런 '불협화음'이 없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17일 경북도청 화백당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조응천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이 지사에게 "홍 시장과 협력과 소통이 제대로 되고 있는지 의문이다. 현안마다 두 단체장이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다"며 " 민선 7기부터 권영진 전 대구시장과 이 도지사가 추진한 행정통합은 홍 시장이 '넌센스'라고 칭했다. 광역행정기획단도 폐지됐는 데 이 과정에서 논의가 있었는 지 궁금하다"고 했다.


이 도지사가 "논의는 없었지만, 불협화음도 없었다"고 답했지만, 조 의원의 관련 질의는 계속 됐다. 조 의원은 △대구 취수원 이전 문제 △대구경북연구원 분리 등의 문제를 지적하며 두 단체장이 갈등을 빚고 있느냐 집중 질의했다.


대구 출신이기도 한 조 의원은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 사업의 성공적 추진, 대구 취수원 이전 문제 등 지역 현안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힘을 보탤 것을 약속했다. 그는 "지난해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여야정협의체 위원장 역할을 했다. 4차 국가 철도망 계획이나 2차 고속도로 건설 계획 등 통합 신공항 연계 교통망 확충에 힘을 보탠 것 '고향 까마귀' 심정으로 고향 발전을 위한 것"이라며 "대구·경북이 한 마음이 돼 서로의 단점을 메워주고 장점을 갖고와야 한다. 이 도지사가 먼저 (홍 시장에게) 손을 내미시고 설득할 것을 부탁한다"고 했다.

이에 이 도지사는 "시간이 필요하다 생각한다. 홍 시장과 관계도 좋고 친하다"며 "도청 직원들에게는 일일이 대꾸하지 마라고 지시했다. 홍 시장이 취임 후 자신의 정책을 이야기 했으니, 나중에 기다렸다 대안을 두고 이야기 할 것"이라고 답했다.
하지만 대경연구원 분리 이유에 대해선 대구시와 무관함을 분명히 밝혔다. 이 도지사는 "도정을 4년 해보니 (대경)연구원이 머리인데, 경북과 대구와 떨어지면서 머리 역할을 만나는 게 어려워졌다. 연구 중심 도정을 선포했는데 연구원을 만나기 어려워 (분리를 추진한 것이다), 대구시와의 갈등과는 전혀 상관 없다"고 강조했다.
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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