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가 어제 민심을 청취하고 당협위원회 실태를 점검하기 위해 실시하던 '현장 비대위'를 중단했다. 이태원 참사 수습 대책 마련에 주력하기 위한 것으로, 야당과 사고 수습을 위한 '초당적 협의체' 구성에도 나섰다. 더불어민주당도 국회 일정을 정상적으로 진행하면서 사고 수습에 적극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극단적인 대결을 벌이던 여야 정치권이 국가적 참사 앞에서 힘을 모은다니 다행스럽다.
'이태원 압사 사고는 윤석열 대통령의 대통령실 이전 탓'이라고 한 남영희 민주연구원 부원장 등 정치권의 신중하지 못한 언행은 젊은이들의 어이없는 죽음으로 슬퍼하는 모든 국민의 마음에 비수를 꽂았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이태원 압사 참사는 경찰을 미리 배치한다고 해결됐을 문제가 아니다'라고 한 것도 국민 안전 주무 부처 수장이 할 말은 아니었다.
온라인에는 이태원 참사와 관련한 각종 유언비어가 나돌고 있다. 고인과 피해자의 명예를 훼손할 소지가 큰 사진과 영상이 광범위하게 유포되고 있다. 특정인과 집단의 행동을 사고원인으로 몰아가는 주장도 넘쳐난다. 대한신경정신의학회는 "국민, 피해자 유족 등에게 심리적 트라우마를 유발할 수 있다"라는 우려를 내놓았다. 우리 사회는 세월호 참사 때 극단적인 정쟁과 무분별한 유언비어의 확산으로 인한 혼란을 경험한 바 있다. 다시 이런 일이 되풀이되어서는 안 된다. 경찰은 각종 온라인상에 피해자들을 대상으로 유포되는 가짜뉴스와 명예훼손 게시물의 위법 여부 확인에 착수했다. 모든 국민이 시민의식을 발휘해 2차 피해를 차단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이태원 압사 사고는 윤석열 대통령의 대통령실 이전 탓'이라고 한 남영희 민주연구원 부원장 등 정치권의 신중하지 못한 언행은 젊은이들의 어이없는 죽음으로 슬퍼하는 모든 국민의 마음에 비수를 꽂았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이태원 압사 참사는 경찰을 미리 배치한다고 해결됐을 문제가 아니다'라고 한 것도 국민 안전 주무 부처 수장이 할 말은 아니었다.
온라인에는 이태원 참사와 관련한 각종 유언비어가 나돌고 있다. 고인과 피해자의 명예를 훼손할 소지가 큰 사진과 영상이 광범위하게 유포되고 있다. 특정인과 집단의 행동을 사고원인으로 몰아가는 주장도 넘쳐난다. 대한신경정신의학회는 "국민, 피해자 유족 등에게 심리적 트라우마를 유발할 수 있다"라는 우려를 내놓았다. 우리 사회는 세월호 참사 때 극단적인 정쟁과 무분별한 유언비어의 확산으로 인한 혼란을 경험한 바 있다. 다시 이런 일이 되풀이되어서는 안 된다. 경찰은 각종 온라인상에 피해자들을 대상으로 유포되는 가짜뉴스와 명예훼손 게시물의 위법 여부 확인에 착수했다. 모든 국민이 시민의식을 발휘해 2차 피해를 차단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