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코로나 '7차 유행' 공식화…불안한 백신 추가 접종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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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1-11  |  수정 2022-11-11 06:45  |  발행일 2022-11-11 제23면

방역 당국이 그저께 코로나19 유행 상황을 '7차 유행'이라고 공식 규정했다. 대구경북에서도 확진자가 크게 늘고 있다. 어제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일주일 전과 비교해 대구는 280여 명, 경북은 130여 명이나 늘었다. 코로나19로 치료 중인 환자는 대구 1만1천900여 명, 경북 1만8천800여 명이다. 위중증 환자도 대구 29명, 경북 33명에 달한다. 병상 가동률은 4주째 증가하고 있다.

직전의 6차 유행은 오미크론 세부 변이 BA.5형이 우세종이 돼 하루 최대 18만명의 확진자를 발생시켰다. 6월이 첫 시작이었다. 그러나 백신 접종과 코로나 감염으로 생긴 면역이 감소하고 대면 행사가 많아지면서 확산세가 예상보다 한 달 정도 빨라졌다. 이 같은 추세라면 다음 달 들어 전국적으로 하루 최대 20만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할 수 있다고 한다.

팬데믹 첫해인 2020년과 지난해 모두 12월에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발생이 없었는데도 대유행 사태를 겪었다. 방심하다가는 또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할 수 있는 상황이다. 그런데 10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18세 이상 전체 성인 코로나19 동절기 백신 추가접종자는 126만3천358명으로 인구 대비 2.9%, 대상자 대비 3.1% 수준에 불과하다. 정부와 지자체, 국민 모두 방역 전선에 적신호가 켜졌다. 정부는 백신 접종을 늘리기 위해 책임자 또는 유명인의 공개 접종 등 효과적 홍보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개인은 하루 최소 3번 10분 이상씩 주기적 환기, 실내 마스크 착용과 같은 기본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는 등의 노력을 다시 기울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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