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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후 5시29분 경 원인이 알려지지 않은 화재가 발생한 대구시 서구 중리동의 한 LPG 가스충전소가 화마에 그을려 있다. 이날 화재로 8명이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
서구 중리동에 거주하는 강모(34)씨는 "LPG 충전소 인근에서 차를 몰고 집에 가던 길이었는데, 갑자기 크게 '펑'하는 소리가 났다. 폭탄이 떨어진 줄 알았다"며 "현장이 집이랑 가까워서 차를 대고 밖으로 나와 현장 쪽을 보니 상황이 심각했다"고 말했다.
사고 현장 인근 아파트에 살고 있는 전모(54)씨는 "집에 있던 중 펑하는 소리와 함께 땅이 울리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깜짝 놀라 나와보니 집 근처 가스충전소가 폭발했다더라"며 "여기 일대가 공장이라 사람들이 많이 안 와서 그나마 다행"이라며 놀란 표정으로 말했다.
택시기사 A씨는 "LPG충전소 뒤쪽 식당에서 밥을 먹고 있는데 펑 하는 소리가 나서 나와보니 자동차 앞 부분이 폭발 충격으로 부서진 상황이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이날 발생한 폭발 및 화재로 모두 8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그중 3명은 중상으로 알려졌다.
이남영기자 lny0104@yeongnam.com

이남영

이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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