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LPG충전소 폭발에 주민들 "펑 하는 소리…폭탄 떨어진 줄"

  • 이남영,이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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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1-16 19:37  |  수정 2022-11-17 08:27  |  발행일 2022-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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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후 5시29분 경 원인이 알려지지 않은 화재가 발생한 대구시 서구 중리동의 한 LPG 가스충전소가 화마에 그을려 있다. 이날 화재로 8명이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16일 오후 대구시 서구에서 발생한 LPG 충전소 폭발·화재사고와 관련해 인근 주민들은 "크게 '펑'하는 소리가 났다"며 긴박했던 당시 상황을 전했다.

서구 중리동에 거주하는 강모(34)씨는 "LPG 충전소 인근에서 차를 몰고 집에 가던 길이었는데, 갑자기 크게 '펑'하는 소리가 났다. 폭탄이 떨어진 줄 알았다"며 "현장이 집이랑 가까워서 차를 대고 밖으로 나와 현장 쪽을 보니 상황이 심각했다"고 말했다.

사고 현장 인근 아파트에 살고 있는 전모(54)씨는 "집에 있던 중 펑하는 소리와 함께 땅이 울리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깜짝 놀라 나와보니 집 근처 가스충전소가 폭발했다더라"며 "여기 일대가 공장이라 사람들이 많이 안 와서 그나마 다행"이라며 놀란 표정으로 말했다.

택시기사 A씨는 "LPG충전소 뒤쪽 식당에서 밥을 먹고 있는데 펑 하는 소리가 나서 나와보니 자동차 앞 부분이 폭발 충격으로 부서진 상황이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폭발 및 화재가 나자 대구 서구청은 이날 오후 일부 시민들에게 재난문자를 보내 "가스충전소 화재가 확산 중이다. 인근 주민은 즉시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기 바란다"고 알리기도 했다.

한편, 이날 발생한 폭발 및 화재로 모두 8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그중 3명은 중상으로 알려졌다.

이남영기자 lny010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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