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서구 LPG 충전소 폭발·화재…경찰 "원인 조사" 대구 "긴급 안전점검"

  • 노진실,이남영,이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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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1-16 20:57  |  수정 2022-11-17 08:26  |  발행일 2022-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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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후 폭발 및 화재가 발생한 대구시 서구 중리동의 한 LPG 가스충전소를 경찰이 통제하고 있다.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문자메시지
대구 서구청이 16일 폭발, 화재 현장 인근 시민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 <영남일보 독자 제공>

16일 대구 서구의 한 LP가스 충전소에서 폭발로 인한 화재가 발생해 중상 포함 8명이 부상을 입은 가운데 관계당국이 원인 파악 등에 나섰다.

소방당국은 화재 진압 후 브리핑에서 "폭발 지점은 대형 탱크로리와 충전소 사이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경찰과 소방은 17일 원인 조사 등을 위한 합동 감식을 진행한다.

경찰은 현재 가스 누출에 의한 폭발 가능성에 대해 조사 중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추정되는 원인은 있으나 당국의 조사가 끝날 때까지 단정해선 안 된다"며 말을 아꼈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현장 주변 CCTV와 정밀감식 결과 등을 분석해 정확한 원인을 확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폭발·화재에 인근 주민들은 또 한번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서구 중리동에 사는 강모(34)씨는 "LP가스 충전소 인근에서 차를 몰고 집에 가던 길이었는데, 갑자기 크게 '펑'하는 소리가 났다. 폭탄이 떨어진 줄 알았다"고 했다.

택시기사 A씨는 "LP가스 충전소 뒤쪽 식당에서 밥을 먹고 있는데, 펑 하는 소리가 나서 나와보니 자동차 앞부분이 폭발 충격으로 부서진 상황이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대구 서구청은 이날 오후 일부 시민들에게 안전안내문자를 발송해 '가스충전소 화재가 확산 중이다. 인근 주민은 즉시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기 바란다'고 알리기도 했다.

한편 대구시는 이번 사고와 관련해 "지역 LP가스 충전소에 대한 전수 조사와 긴급 안전점검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대구시 관계자는 "LP가스 충전소 관계자와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이르면 17일부터 가스안전공사와 함께 대구지역 LP가스 충전소에 대한 전수조사와 안전점검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전반적인 안전점검과 함께 관련 안전의식 교육 등도 병행해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이남영기자 lny010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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