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능에도 든든했던 '경북 경찰'···차 막혀 헤메는 수험생 길 찾아주고 수험표 전달도

  • 마준영,양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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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1-17 17:27  |  수정 2022-11-17 17:28  |  발행일 2022-11-17
올해 수능에도 든든했던 경북 경찰···차 막혀 헤메는 수험생 길 찾아주고 수험표 전달도
2023 대입수학능력시험 당일인 17일 오전 7시54분쯤 경찰 도움으로 제 시간에 도착한 한 수험생이 경찰관에게 감사 인사를 하고 있다. <경북경찰청 제공>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7일 경북경찰은 경찰관과 모범운전자 700여명을 배치해 수험생 차량 에스코트 등 시험을 무사히 치를 수 있도록 도왔다.


경북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기준 수능 관련 112신고는 도내에서 총 11건이 접수됐다. 신고 내용은 차량 정체, 수험생 수송 도움 요청 등이 대부분이었다.


이날 오전 7시40분쯤 경산서는 시험장으로 향하던 수험생의 가족으로부터 '차가 너무 막혀 입실을 제대로 할 수 없을 것 같다'는 신고를 접수 받고 신호기 조작 등을 통해 수험생이 제시간에 도착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또 오전 8시쯤 '수험표를 집에서 가져오지 않았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수험생의 부모로부터 수험표를 받아 수험생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구미서는 오전 7시20분쯤 금오여고로 가야하는 수험생이 구미여고로 갔다'는 신고를 받고 이 수험생을 금오여고로 안전하게 이송했다.


한편, 2만여명의 수험생이 응시한 경북지역 고사장은 대부분 차분하고 한산한 모습이었다. 3년 간 이어져 온 코로나19 과거 후배들의 응원 목소리가 가득했던 고사장의 풍경을 바꾼 셈이다.


시험 당일 칠곡군 순심여고 앞에서 만난 수험생들은 비교적 담담한 모습이었다. 수험생들은 편안한 복장에 가방을 메고 평소처럼 등교하는 것처럼 고사장 정문을 들어섰다. 후배들의 열띤 응원전 없이 몇몇 선생님과 학부모의 수험생 배웅만 이어졌다.


이날 김재욱 칠곡군수는 순심여고에 마련된 고사장을 찾아 먼 발치에서 손을 흔들며 수험생을 격려했다.


김 군수는 "수험생에게 부담이 될까 멀리서 응원했다"며 "3년간 코로나 상황 속 수능을 치렀기 때문에 올해도 무사히 시험을 치를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담대하고 침착하게 시험에 임해 최선의 결과를 얻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송미혜 순심여고 교장은 "차에서 내리지 않은 채 배웅하거나 보호자 없이 친구나 혼자서 고사장을 찾는 학생이 늘었다"며"시험장 학교는 학생들이 안전하게 수능을 볼 수 있도록 철저하게 준비했다"고 전했다.


마준영기자 mj3407@yeongnam.com

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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