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BB '2022 데이터 보고서'] 이중직업훈련 교육생 감소세…숙련된 노동층 확보가 핵심 과제

  • 박종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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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1-23 07:02  |  수정 2022-11-23 07:05  |  발행일 2022-11-23 제11면

BIBB 2022 데이터 보고서에 따르면 이중직업교육 및 훈련(Dual System)을 받은 교육생은 최근 들어 감소세에 있다. 2020년에는 129만명의 교육생이 독일 직업훈련법(BBiG) 및 공예법(HwO)에 따라 인정된 323개의 교육 직종 중 하나에서 교육을 이수했다. 2019년 133만명, 2010년 151만명 등으로 지속적인 하락세다.

원인은 계속된 저출산으로 인해 인구 통계학적으로 학교 졸업자 수가 감소하는 것뿐만 아니라 고학력(고졸 이상)을 원하는 이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나아가 코로나 전염병 영향도 큰 것으로 분석됐다.

2021년에는 훈련 시장의 상황은 약간 좋아졌지만 팬데믹 이전 수준에 도달하지 못했다.

BIBB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1년에 총 47만3천100건의 교육(훈련) 계약이 새로 체결되었다. 이는 전년 대비 5천600건(1.2%) 증가한 것이다. 하지만 팬데믹 전해인 2019년 수치보다 크게 낮았다.(-5만2천건·-9.9%). 다만 2020년에 비해 사내 교육 계약(+4천건·+0.9%/45만6천600건)과 회사 외 교육 계약(+1천600 및 +10.9%/1만6천500건)이 모두 증가했다.

제공되는 교육 과정의 수도 약간 증가했다. 전국적으로 53만6천200개의 훈련 장소가 제공되었다. 이는 전년도보다 8천800개(+1.7%) 증가했다. 제공되는 사내 교육 장소 수(주로 공적 자금 지원을 받는 교육 장소 제외)는 51만9천700개에 달했다. 이는 독일의 기업들이 2020년보다 7천200개(+1.4%) 더 많은 교육 장소를 제공했음을 의미한다.

2021년 9월30일 현재 여전히 교육 장소를 찾고 있는 모든 신청자(교육 수요)는 54만900명으로 감소했다. 2020년 대비 4천800명(-0.9), 2019년(59만8천800명)과 비교하면 -5만7천900명(-9.7%)이 줄었다. 2019년 수요가 처음으로 60만명 아래로 떨어진 이후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는 미래의 숙련 노동력 기반 확보에 적신호가 켜졌음을 의미한다.

교육생과 기업 간 미스 매칭이 계속되고 있다. 2021년 미충원 직업훈련원은 3천200개소(+5.4%) 증가한 6만3천200개소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반면 2만4천600명의 지원자가 여전히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다. 이는 2020년보다 4천700명(-16.1%) 적은 수치다. 추가 교육 배치 희망은 4만3천200명으로 전년도(2020년)보다 -5천700명(-11.6%) 낮았다. 전체적으로 6만7천800명의 지원자가 여전히 훈련 자리를 찾고 있거나 재배치(이직)를 원했다. 2020년 7만8천200명, 2019년 7만3천700명 등으로 여전히 훈련 수급을 맞추는 데 어려움이 있음을 보여준다.

2020년에는 교육 계약의 25.1%가 조기 종료(해지)되었다. 2019년 26.9%에 비해 약간 줄었다. 2015년 이후 처음으로 계약해지율이 다시 떨어졌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2020년에는 42만4천200건의 기말고사가 등록돼 2019년 42만3천500건과 비슷했다. 모든 시험 참가자 중 성공적으로 최종 시험을 통과한 비율은 2020년 92.3%로(2019년 92.8%) 안정적으로 유지됐다.

BIBB 계산에 따르면 2020년 독일의 20세에서 34세 사이의 15.5%(추정 233만명)는 직업 자격이 없어 안정된 직장생활을 하기 어려운 여건이다. 특히 학교 졸업 증명서가 없는 사람들은 직업 자격을 취득하지 못할 위험이 많은 것으로 분석했다.

통계를 볼 때 독일은 숙련된 노동력층을 확보하는 것이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 2012년부터 총 115개의 교육 직종이 개편되었고, 이 가운데 111개가 현대화되었고 4개의 새로운 훈련 직종이 개설됐다.

박종문기자 kpj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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