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백조 공원서 천연기념물·멸종위기종 혹고니 잇단 폐사(종합)

  • 피재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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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1-26 14:27  |  수정 2022-11-26 14:44  |  발행일 2022-11-26

경북 안동 백조 공원 내 사육·관리 중인 큰고니와 혹고니 등이 잇따라 폐사해 관계 당국이 역학조사에 착수했다.

26일 안동시와 안동시시설관리공단 등에 따르면 최근 백조 공원에서 사육·관리 중인 큰고니와 혹고니 등 7마리가 잇따라 폐사했다.

지난 24일 혹고니 3마리와 큰고니 1마리, 25일 혹고니 1마리, 26일 혹고니 1마리와 흑고니 1마리 등 총 7마리다.

안동 백조 공원 내엔 총 13마리의 백조가 사육·관리 중이었다. 개체수 절반 이상이 폐사한 것이다.

폐사한 고니는 간이키트 검사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양성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안동시 등 관계 당국은 폐사체에 대한 정밀 부검을 의뢰하고 역학조사에 나서고 있다. 또 백조 공원 내 출입을 통제했다.

폐사한 큰고니와 혹고니는 각각 천연기념물과 멸종위기종으로 국제적인 보호가 요청되는 종들이다.

관계 당국 관계자는 "평소 개체간 다툼으로 인한 잦은 마찰은 있었지만, 폐사할 정도로 위협적이진 않았다"면서 질병 등으로 인한 폐사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정했다.

고병원성 여부는 26~27일쯤 나올 것으로 보인다.

피재윤기자 ssanaei@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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