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조 공원 폐사 잇따라 남은 개체수 2마리…공원 존폐도 '고민'

  • 피재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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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1-29 15:00  |  수정 2022-11-29 15:00  |  발행일 2022-11-30 제9면

경북 안동 백조 공원 내 사육·관리 중인 13마리의 백조(고니) 가운데 29일까지 총 11마리가 폐사<영남일보 11월 26일 보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안동시와 안동시시설관리공단 등에 따르면 백조 공원에선 24일부터 혹고니 등의 폐사체가 발견됐다. 현재 남아 있는 개체 수는 천연기념물종인 큰고니 1마리와 멸종위기종인 혹고니 1마리다.

폐사체 중 간이키트 검사에서 조류인플루엔자 항원(H5형)이 확인된 것으로 전해져 현재 고병원성 여부에 대한 정밀검사가 진행 중이다.

이에 따라 안동시 등 관계당국은 백조 공원에 사육·관리 중 원앙 10마리에 대한 검사도 진행하고 있다.

관계당국 관계자는 "평소 개체간 다툼으로 인한 잦은 마찰은 있었지만, 폐사할 정도로 위협적이진 않았다"면서 질병이나 AI로 인한 폐사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정했다.

한편 안동시 등 관계당국은 고병원성 여부에 대한 결과가 나오는 대로 남아 있는 백조와 원앙 등의 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또 백조 공원에 대한 존폐 여부도 함께 고민하게 될 전망이다.

피재윤기자 ssanaei@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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