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백조 공원 AI 발생에 따른 차단방역 총력

  • 피재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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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2-01 14:47  |  수정 2022-12-01 14:52  |  발행일 2022-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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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안동시가 백조 공원 입구를 폐쇄한 후 방역에 나서고 있다.<안동시 제공>

경북 안동시가 백조공원 내 사육 중인 고니의 집단 폐사<영남일보 11월 26일자 단독보도> 이후 병원균이 전파되지 않도록 적극적인 차단 방역에 들어갔다.

안동시는 지난달 30일 이상학 부시장 주재로 대책회의를 열고, 환경관리과·축산진흥과·문화유산과 등 관련 부서장과 함께 조류 인플루엔자 발생에 따른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이 부시장은 백조공원을 비롯, 인근 가금류 사육 농장 등에 대한 철저한 차단 및 방역 대책을 주문했다.

안동 백조공원에서는 지난달 24~29일 고니 11마리(큰고니 1·혹고니 8·흑고니 2)가 집단 폐사했다.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에 폐사체 검사의뢰 결과, H5N1형 바이러스가 검출돼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안동시는 지난달 26일 공원 내외부 및 주변을 소독하고 공원 입구를 전면 차단했다.

추가로 나온 폐사체도 시료 채취 후 검사를 의뢰하는 한편, 생존 고니 2마리는 29일 안전한 실내로 격리했다.

현재까지 공원 내 생존 조류는 총 12마리(큰고니 1·혹고니 1·원앙 10)이며, 이들 개체의 시료도 채취해 검사 의뢰했다.

큰고니는 멸종위기종 2급 및 천연기념물로 분류돼 있고, 혹고니는 멸종위기종 1급, 원앙은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있다.

폐사체는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에서 문화재 현상변경허가 신청 등 절차 이행 후 소각 처리할 예정이다.

안동시는 백조공원 입구를 폐쇄하고, 통제초소를 설치했다. 공원 내부에서는 직원이 2주간 상주하며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또 검출 지역 반경 10㎞ 이내 방역대를 설정하고, 이에 속한 농장에는 매일 전화 예찰 및 정밀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반경 3㎞ 이내 가금류는 위탁업체를 통해 수매·도태할 예정이다.

안동시를 비롯, 축산관련단체와 읍면동 공동방제 담당, 유관기관(가축위생시험소 북부지소·안동봉화축협·농협사료 안동공장 등)이 공동방제단을 꾸려 발생지 주변 소독도 실시한다.

안동시 관계자는 "관내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함에 따라, 가금류 사육 농가에서는 외부 방문자 및 차량의 농장 출입을 자제하고 철저한 농장 내외부 소독 등으로 차단 방역에 총력을 기울여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피재윤기자 ssanaei@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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