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구역세권 개발방식 전환…복합환승센터부터 건설

  • 노진실,오주석
  • |
  • 입력 2022-12-02 06:58  |  수정 2022-12-14 15:27  |  발행일 2022-12-02 제1면
市, 2025년 착공목표 우선추진
민간투자사업 개발여건 악화
구역별 단계별 진행으로 선회

서대구 역세권 개발이 당초 민관 공동 방식에서 구역별 특성에 맞는 단계별 방식으로 추진된다. 1일 대구시는 "복합환승센터를 포함한 서대구 역세권 개발 사업을 민관 공동 방식으로 추진해 왔으나, 최근 민간투자 사업 개발여건 악화로 인해 방향을 전환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시는 복합환승센터 건설을 우선 추진키로 하고, 국·시비 및 기금을 활용해 2025년 착공할 예정이다.

서대구 역세권 개발은 서대구역 개통 및 우수한 광역교통 인프라와 연계해 영남권 경제성장을 견인할 새로운 경제·산업·문화·교통허브로 조성하기 위한 사업이다.

대구시는 2019~2020년 투자유치설명회 등을 거쳐 민간제안서를 접수해 1차 협상대상자를 지정한 뒤 민관 공동 도시개발 방식의 추진을 위한 행정절차를 추진해 왔다. 하지만 이른바 '대장동 사태' 이후 지난 6월 민관 공동 시행방식을 억제하는 방식으로 도시개발법이 개정·시행되고 금리 인상, 부동산 경기침체, 레고랜드 사태 발생 등으로 민간 투자사업 개발여건이 급격히 악화되면서 당초 방식으로는 사업 추진이 사실상 어렵게 돼 방식을 변경하게 됐다.

서대구역 남측은 환승시설, 청년 및 기업지원시설과 같은 공공기능을 중심으로 조성한다. 한국전력 자재 창고 부지는 상업 등 도시지원 기능으로 개발하고, 개발구역 내 사유지는 도시계획적 기법을 통한 자력개발을 유도할 계획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현재 민간의 투자개발 여건이 악화돼 서대구 역세권 개발이 장기간 방치될 수 있는 상황에서 선제적으로 사업방식을 전환, 사업의 성공 가능성을 한층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기자 이미지

노진실 기자

기사 전체보기
기자 이미지

오주석 기자

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