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달연속 인구 증가 진기록 세운 고령

  • 유선태
  • |
  • 입력 2022-12-04 13:24  |  수정 2022-12-04 14:04  |  발행일 2022-12-05 제9면


2022120401000089300003761
경북 고령군 다산면 관계자들이 '고령사랑 주소갖기'거리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고령군 제공>

인구소멸의 위기에 직면해 있는 고령군에서 2개월 연속 인구가 증가하는 진기록이 세워졌다.

범군민적으로 벌이고 있는 인구 유입 활동이 조금씩 성과를 거두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4일 고령군에 따르면 지난 10월말 고령인구가 전달보다 8명 증가한데 이어 11월에는 이보다 120명이 더 늘었다. 이로써 3만명 붕괴 직전에 있던 고령인구가 3만326명을 기록했다.

고령군의 2달 연속 인구 증가는 2016년 6, 7월 이후 6년 4개월만이다.

한달에 3자리수 증가는 2011년 5월 이후 무려 11년6개월이나 걸렸다.

인구 5만명을 목표로 지난 7월 출범한 민선 8기 집행부는 조직개편을 통해 인구정책과, 투자유치과 등을 신설하며 적극적인 인구증가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10월부터는 이남철 군수를 시작으로 '고령사랑 주소갖기' 릴레이 챌린지를 벌여 김명국 군의장, 노성환 도의원 등 20여개 기관단체로 확산시켰다.

군청 각 부서별, 읍면별로 유관기관, 기업체, 사회단체 등을 직접 방문해 위기상황을 공유하고 다양한 협력을 이끌어 냈다.

군의회, 군직원, 사회단체 소속 직원들이 고령광장 등 현장에서 직접 캠페인을 벌이며 분위기를 이끌어 왔다.

고령군은 이같은 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한 전략을 마련했다.

이 군수는 지난달 29일 충북 괴산군 대회의실에서 경북 영덕군, 인천 강화군, 경남 거창군, 전남 신안군, 강원 양양·철원군, 전북 임실군, 충북 괴산군과 함께 '인구감소지역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준비위원회 발족식'을 가졌다.

이 군수는 이들 지자체들과 함께 전국 89개 인구감소 지자체의 공동협력을이끌어 내기위한 작업을 벌이기로 했다.
29일 괴산군청 대회의실에서 ' 개최했다고 밝혔다.

지역내 각종 기관과 기업체 직원들의 주소지 이전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대규모 주거, 공업 시설 건립 등 중장기 계획을 세웠다.

이 군수는 "인구증가 시책이 단기간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추진 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는 하는 한편 혁신적인 여러 사업들을 통하여 장기적으로 고령군을 살기 좋은 지역, 인구를 끌어당길 수 있는 지역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선태기자 youst@yeongnam.com

기자 이미지

유선태 기자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