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행안장관 해임건의안' 민주당 주도로 본회의 통과…정국 급랭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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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2-12  |  수정 2022-12-11 17:20  |  발행일 2022-12-12 제1면
윤 대통령, 이 장관 해임건의안 거부할 듯
이상민 행안장관 해임건의안 민주당 주도로 본회의 통과…정국 급랭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왼쪽)가 11일 국회 본회의에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 건의안 처리를 반대하는 손팻말을 들고 들어오고 있다. 연합뉴스

이태원 참사 책임을 묻기 위해 더불어민주당이 발의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건의안이 11일 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전격 통과했다. 해임건의안 보다 예산안 처리가 먼저라는 입장을 고수했던 국민의힘은 항의하며 집단 퇴장했다. 이에 예산안 합의 처리도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면서 정국은 급랭할 것으로 보인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이 장관 해임건의안을 의결했다. 민주당과 정의당 및 무소속 의원들만 표결에 참여했다. 재석의원 183명중 182명이 찬성표(무효 1표)를 던졌다.

해임건의안이 야당 주도로 통과되면서 15일로 예정된 예산안 처리와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가동도 백지화될 위기에 처했다. 실제 이날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해임건의안 강행 처리에 반발해 전원 사퇴를 선언했다.

여기다 법인세를 포함한 8~10건의 핵심 쟁점을 둘러싸고 이견을 좁히지 못한 상황에서 해임건의안마저 통과되면서 여야 대치 상황은 한층 고조되고 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예산안 협의와 관련 "논의는 계속하겠지만 이제는 결단이 필요하지 협의로서 좁혀지기는 쉽지 않은 상황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통령실은 11일 해임건의안 통과에 대해 별도의 입장을 밝히지 않았지만, 윤석열 대통령은 해임건의를 수용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서정혁기자 seo1900@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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