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李행안장관 해임건의안 수용하지 않을 듯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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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2-12  |  수정 2022-12-11 17:29  |  발행일 2022-12-12 제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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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59회 무역의날 기념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통령실은 11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국회의 해임건의에 대해 별도의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사실상 민주당의 해임건의를 수용하지 않을 방침으로 보인다.

현재로서는 윤 대통령이 해임건의안을 거부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진다. 대통령실은 '이태원 참사'에 대한 명확한 진상규명이 우선이라는 입장을 유지해 왔다. 또한 대통령실과 여당인 국민의힘은 국회에서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합의 이후에도 이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추진해온 것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기도 했다.

국민의힘 역시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요청하며 해임건의안 단독 처리에 문제점을 제기하고 있다.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본회의를 앞두고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서 "여야가 국정조사 합의를 하면서 조사 대상에 행안부 장관을 명기했는데 조사 대상을 합의하고 갑자기 해임한다고 한다. 이건 설득력이 없는 이야기"라며 "또 왜 실효적이지 않으냐면 대통령이 받아들일 리도 없다. 즉각 거부권을 행사하시도록 우리가 요청을 드릴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9월 박진 외교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했다. 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는 영국-미국-캐나다 순방을 '외교 참사'로 보는 야권의 주장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것으로 풀이됐다.

서정혁기자 seo1900@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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