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세계 첫 '제조업 R&D 지원센터’ 포항서 문 열었다

  • 마창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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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2-12 18:06  |  수정 2022-12-13 06:48  |  발행일 2022-12-13
IT 인재와 스마트 중소기업 포항에서 배출, 애플과 상생·협력에 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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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인규 포항시의회 의장, 이달희 경북도 경제부지사, 이강덕 포항시장(앞줄 왼쪽부터)이 12일 문을 연 '애플 제조업 R&D 지원센터'를 둘러본 후 관계자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포항시 제공>

글로벌 IT기업 애플이 경북 포항에 세계 최초로 구축한 '애플 제조업 R&D 지원센터'가 12일 문을 열었다. 애플은 이날 포스텍 첨단기술사업화센터에서 경북도·포항시와 함께 지원센터 개소식을 가졌다. 1층에는 클린룸과 애플의 첨단장비가 구축돼 있고, 2층에는 데이터를 활용한 스마트 제조 교육이 진행되는 강의실과 회의 공간 등이 들어섰다.


지원센터는 앞으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품질 관리를 비롯해 공정제어에 스마트 기술을 활용하는 방법과 사례 등을 교육한다. 애플 관계자는 "중소기업은 품질 관리와 공정제어에 스마트 기술을 활용하는 노하우를 교육 받는다"며 "포항에 세계 최초로 구축된 제조업 R&D 지원센터가 중소기업 스마트 제조 혁신을 돕는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열린 '애플 디벨로퍼 아카데미 수료식'에서는 다양한 아이디어와 배경을 가진 교육생 200명을 대표해 3개 그룹이 직접 개발한 앱이 소개됐다. 수료생들은 9개월간 주 20시간씩 코딩·디자인·마케팅 교육과정을 거치며 차별화한 앱 비즈니스 스킬을 갖춘 iOS 앱 개발자 및 사업가로 성장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애플과 협력사업을 통해 산업혁신을 주도하고 청년인구를 위한 미래형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며 "스마트 제조 기술을 통한 중소기업의 도약을 지원하고 애플이 배출한 인재들이 유망 스타트업을 지속해서 창업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달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경북 포항은 최고 수준의 첨단과학 인프라가 조성돼 있어 애플 디벨로퍼 아카데미 및 제조업 R&D 지원센터 운영에 최적지"라며 "경북도와 포항시는 애플과의 협력사업을 바탕으로 향후 신산업 창출, 인재 양성, 중소기업 역량 강화 등 혁신 클러스터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애플 디벨로퍼 아카데미'와 '애플 제조업 R&D 지원센터'는 애플이 국내 중소기업·청년과의 상생 발전을 위해 추진하는 핵심 프로젝트다. 전국 다수의 지자체가 애플 프로젝트 유치에 나섰으나 경북도는 포항시·포스텍과 함께 포항의 우수한 R&D 인프라 기반, 연구중심 도정 운영, 상생을 통한 혁신철학 등을 적극 설명해 최종 선정됐다.

마창성기자 mcs12@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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