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만의 '12월 황사' 물러가지만…14일부터 대구경북 '한파' '눈'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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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2-14  |  수정 2022-12-13 17:41  |  발행일 2022-12-14 제7면
8년만의 12월 황사 물러가지만…14일부터 대구경북 한파 눈소식
황사 유입으로 대구지역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단계를 보인 13일 오후 대구 북구 도심이 뿌옇게 보이고 있다. 윤관식기자 yks@yeongnam.com

14일부터 대구경북 지역 중국발 황사가 해소되는 대신, 강력한 한파와 눈이 찾아온다.

13일 대구지방기상청은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해 14일 아침 기온이 13일보다 5~15℃ 가량 큰 폭으로 떨어지겠다"며 "특히 경북북부는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가 더욱 낮아져 매우 춥겠다"고 예보했다.

대구기상청에 따르면, 14~15일 대구경북 아침 최저기온은 -11~-5℃로 14일 낮 최고기온은 -4~2℃ 사이에 머물겠다. 추위는 15일 낮부터 최고기온이 1~7℃까지 올라가며 다소 풀리겠다.

이에 경북 상주·문경, 경북북동산지에 한파경보가 발효됐으며, 구미·군위·김천·예천·안동·영주·의성·청송·영양평지·봉화평지·영덕·울진평지 등 12개 지역엔 한파주의보가 발효됐다.

특히 경북지역엔 눈이 많이 내려 쌓이는 곳도 있겠다. 경북 북동산지를 중심으로 대설주의보가 발효됐으며, 경북 북부내륙(상주·문경·예천·영주·봉화)과 남서내륙(김천·구미·성주)에도 눈이 내리겠다. 대구와 경북내륙엔 빗방울이 떨어지거나 눈이 날릴 것으로 예보됐다.

13~14일 예상 적설량은 경북 북부내륙·북동산지 2~8㎝, 경북 남서내륙 1~3㎝, 울릉도·독도 1~5㎝이다. 예상 강수량은 경북지역 5㎜ 미만, 울릉도·독도 5㎜내외다.

한편 13일까지 대기를 뒤덮은 중국발 황사는 14일부터 점차 해소될 전망이다. 8년 만의 12월 황사가 발생하면서 전국 대다수 지역에 황사 주의 경보가 내려졌다. 대구경북에도 13일 오후 3시 기준 미세먼지 농도가 178㎍/㎥, 132㎍/㎥으로 '나쁨' 수준을 보여 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졌다.

이자인기자 jainle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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