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당대회 가까워지자 견제 나선 당권 주자들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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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2-13 18:29  |  수정 2022-12-13 18:29  |  발행일 2022-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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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친윤(친윤석열)계 의원들이 주축이 된 공부 모임 '국민공감' 첫 모임에서 권성동 의원(왼쪽)과 안철수 의원이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전대가 2월 말 또는 3월 초에 열릴 것으로 무게가 기울면서 이른바 '윤심'(윤석열 대통령 의중)을 두고 당권 주자 간 신경전이 치열해지는 모양새다.

'윤심' 논란이 시작된 계기는 이른바 '김장연대(김기현·장제원 의원)'가 주목받기 시작하면서다. 당권 주자인 김 의원과 윤핵관으로 분류되는 장 의원이 전대를 앞두고 관계가 밀접해지면서 연대설이 나왔다. 특히 김 의원과 장 의원은 윤 대통령과 만찬을 했기 때문에 두 사람의 연대가 사실상 '윤심'이 아니냐는 해석까지 나왔다.

김 의원은 12일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김장철이다 보니 김장연대라는 말이 연상어가 된 것 같다"며 연대설을 부인하지 않았고, 장 의원에 대해 "총선 승리를 위해 함께 고민할 수 있는 좋은 파트너가 아닐까 생각한다"며 김장연대 가능성을 높였다.

지지세가 강한 영남권 지역구를 가진 두 의원의 연대설이 나오자 일부 당권 주자들은 이들에 대한 견제를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윤상현 의원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지금 많은 당권 주자들이 '윤심'을 팔고 '대통령을 만났다'고 얘기하는 것이 문제"라며 "윤심을 파는 것, 윤심 팔기 정치가 문제이고 심각하다"고 했다.
또 다른 당권 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은 친윤계를 직접적으로 비판하며 날을 세웠다.

대표적 비윤(비윤석열)계로 분류되는 유 전 의원은 앞서 KBS라디오에서 "유승민이 당 대표가 되면 그 자체가 엄청난 변화고 민주당이 제일 싫어하고 두려워하는 카드인데"라며 "왜 유승민은 안된다고 생각하는지 이해가 안 된다. 윤 대통령과 윤핵관이 조금만 발상을 전환하면 다른 생각을 할 수 있다"고 직격했다.

서정혁기자 seo1900@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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