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전환 조정훈 의원 "이재명·이상민 모두 직 내려놔야"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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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2-15  |  수정 2022-12-14 17:27  |  발행일 2022-12-15 제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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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전환 조정훈 의원이 지난달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용산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한 국정조사 계획서 승인의 건 의결에 앞서 반대토론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시대전환 조정훈 의원이 14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모두 대표직과 장관직을 내려놓으라고 촉구했다. 이태원 참사에 대한 국정조사를 두고 그는 "이재명 당 대표 사법 리스크 희석용"이라며 반대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조 의원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에서 "제가 제안드렸던 게 이재명 당 대표도 사퇴하고 이상민 장관도 동시에 사퇴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라며 이태원 참사 특검과 함께 대장동 특검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저는 지난 대선이 대장동 게이트였다고 생각한다. 기득권 카르텔이기 때문에 누가 무엇을 했는지, 얼마를 남용하고 사익을 취했는지 알아야겠고 환수해야겠다"며 "지금 이 대표가 너무 깊게 연루돼 있고 특검을 하더라도 그 결과를 이 대표가 안 받을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태원 참사라는 아픈 사건에 대해 제일 중요한 건 재발 방지를 위한 시스템인데 아무 것도 못하고 있지 않냐"며 "지난 대선은 대장동 대선인데, 사실 확인하고 책임자 처벌을 해야 하는데 아무 것도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이 걸림돌 두 개를 제거하자"라며 "이 대표도 사퇴하고,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도 동시에 사퇴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했다.

조 의원은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에 대해서는 부정적 의사를 밝혔다.

조 의원은 "국정조사 하려다가 그 다음 날 장관 물러나라(고 말하는 건) 국정조사는 어떻게 보면 하나의 이재명 당 대표 사법 리스크의 희석용, 물타기가 아닌가"라며 "정치에서 이슈는 이슈로 덮는다는 이야기가 있지 않나. 지금 이야기가 쏙 들어갔다"고 했다.

이 밖에도 내년 예산안을 두고 여야가 평행선을 달리는 것에 대해 "윤석열 정부로서는 대선 이후 첫 번째 예산이다. 대선 기간에 준비했던 정책 기조를 예산에 녹여 낼 기회는 한 번 줘야 돼지 않을까"라며 야당의 입장 변화를 촉구했다. 또 더불어민주당이 단독 수정안 처리를 예고한 것에 대해 "민주당도 이렇게 하다가는 국정이 어려워질 경우 공동 책임을 질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서정혁기자 seo1900@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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