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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에 처음 사람이 살기 시작한 때는 지금부터 2만~3만년 전인 구석기시대부터였다. 청동기시대에 이르러 큰 바위로 만든 고인돌 무덤과 긴 돌을 세워 지역을 표시한 선돌이 넓은 평야에 많이 만들어졌다. 특히 바위면에 그림을 새긴 암각화가 많이 만들어졌는데 현재 고령에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암각화가 남아있다.
고령군 대가야읍 아래알터길에 있는 보물 제605호 장기리 암각화<사진>는 선사시대의 바위그림이다. 바위그림에는 동심원, 십자형, 가면 모양 등이 있다.
동심원은 태양신을, 십자형은 부족사회의 생활권을 표현한 듯하다. 가면 모양은 부적과 같은 의미로 새긴 것으로 추측된다. 유선태기자 youst@yeongnam.com

유선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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