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주류에서 주류로 우뚝 …차기 대구은행장 내정된 황병우 전무는 어떤 인물?

  • 최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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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2-22 08:24  |  수정 2022-12-22 10:07  |  발행일 2022-12-22

차기 대구은행장 후보로 '깜짝 낙점'된 황병우 DGB금융지주 전무(55)는 금융 및 실물경제상황에 두루 능통한 경제·경영 전문가로 업계에선 널리 알려져 있다.

이젠 젊은 혁신형 CEO로 거듭날 채비를 하고 있다. 화려한 성과보다는 조용하지만 안정적·도전적 경영을 추구하는 스타일이다.

대구 성광고, 경북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경북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경제학 )를 취득했다.

1998년 대구은행에 입행한 후에도 은행내 경제연구소에서 지역경제와 금융시장을 연구했다. 2012년부터는 DGB경영컨설팅센터장을 수 년간 맡았다. 무려 300개 넘는 지역기업 등에 대해 컨설팅을 했다. 2017년엔 본리동 지점장으로도 근무했다. 엄밀히 말해 은행내에선 '비주류'로 분류됐었다.

하지만 2018년에 상황이 확 바뀌었다.

2018년 현 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이 지휘봉을 잡자, 비서실장으로 부름을 받으면서 그룹 수뇌부에 입성한 것.

2019년 김 회장이 대구은행장을 한동안 겸했을 때는 은행 비서실장도 맡았다. 이후에도 지주 경영지원실장 겸 이사회 사무국장을 역임하며 승승장구했다. 2021년 1월엔 마침내 임원(상무)자리에 오르면서 그룹 인수합병업무를 총괄했다. 하이투자파트너스 (창투사)와 뉴지스탁 인수 전을 직접 진두지휘했다.

올 초에는 지주의 그룹지속가능경영총괄 겸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전략경영연구소장을 맡으며 전무로 승진했다. 이제는 그룹내 주력 계열사인 대구은행장까지 꿰차게 됐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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