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사법리스크 옹호한 김남국 정면으로 반박한 조응천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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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2-23  |  수정 2022-12-22 18:05  |  발행일 2022-12-23 제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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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박홍근 원내대표, 정청래 최고위원이 1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자리에 앉아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조응천 의원이 22일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와 관련해 '당내 우려는 극소수'라고 발언한 김남국 의원의 발언을 정면 반박했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 21일 한 라디오 방송에서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에 대한 당내 우려 목소리에 대해 "극소수라고 본다"며 "우리 당의 많은 의원은 검찰의 정치 탄압이고 이 대표 죽이기, 정적 죽이기라고 보고 함께 이겨내야 한다, 똘똘 뭉쳐서 싸워야 한다고 보는 것 같다"고 했다.
김 의원의 발언을 두고 22일 조 의원은 MBC라디오에서 "그런 말을 하는 분이 극소수로 당 지도부를 구성하는 분과 김 의원 같은 분들이 조금 더 있다"고 밝혔다 사실상 김 의원의 발언을 반박하며 당에서 해당 의견에 동의하는 사람이 많지 않다고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조 의원은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에 대해선 "혐의가 입증된 게 없기 때문에 이 대표가 당당하게 싸워 나가길 원한다"며 "당이 당당하게 싸울 일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또 "당 대변인이나 최고위원 등이 검찰 수사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 거짓말이다, 어떻다는 말을 당의 공식 라인이 하는 것은 안 맞는다는 것"이라며 "이게 당이 더 분열하지 않고 단일대오로 갈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검찰의 이 대표 출석 요구를 계기로 민주당 내 결속이 약화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지도부의 단일대오 분위기로 인해 표출되지 못했던 이견이 수면 위로 떠오를 수 있다는 주장이다. 실제 민주당 일각에선 이 대표 관련 수사에 대해 '당은 빠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등 일각에서 이견이 나오는 상황이다.


서정혁기자 seo1900@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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