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전대 내년 3월8일 확정…2월초 후보등록·예비경선 통해 컷오프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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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2-27  |  수정 2022-12-27 06:59  |  발행일 2022-12-27 제4면
2월 중순부터 토론회 진행

'김장연대' 출격 기정사실화

부산행사 참석 협력 재확인

국민의힘은 26일 비상대책위원회를 열어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내년 3월8일 개최하기로 의결했다. 당헌·당규 개정을 통해 이번 전대에는 과반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결선투표를 실시한다.

지난 23일 전국위원회와 상임전국위원회에서 당헌·당규 개정안을 의결해 전대 룰을 확정한 데 이어 이날 최종적인 전당대회 날짜까지 못 박은 것이다.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결선투표를 도입해도 최종 (당 지도부) 결정은 3월12일 이전에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당 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등록은 내년 2월 초에 시작된다. 이어 예비경선을 거쳐 본경선 진출자들을 가려내는 '컷오프'를 하고, 2월 중순부터 합동토론회와 TV토론회를 진행한다. 전대 방식은 '당원 투표 100% 반영'이다. 기존에는 '당원 투표 70%, 일반국민 여론조사 30%'였다.

정 비대위원장은 "2월 초 (당 대표) 후보자 등록을 시작한 후 예비경선을 거쳐 컷오프를 실시하게 된다"며 "당 대표 후보자 합동토론회 등 전대 일정은 30일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전대 룰과 시간표까지 최종 확정되자 가장 큰 변수로 꼽히던 '김장연대'가 가장 먼저 두각을 드러냈다. '김장연대'는 당권 주자인 김기현 의원과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이자 정권 실세로 꼽히는 장제원 의원이 연대해 차기 당 대표 선거에 나선다는 것이다.

이날 부산 롯데호텔에서 열린 부산혁신포럼 2기 출범식에서 두 사람은 사실상 차기 당 대표 선거에서 연대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김 의원은 "장 의원이 부산 발전을 위해 일을 잘 할 수 있도록 돕겠다"면서 "혼자가 아니라 두 명이 같이 꿈을 꾸면 현실이 된다"며 장 의원과의 연대 의사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

김 의원의 러브콜에도 분명한 메시지를 내지 않았던 장 의원도 "내년 전당대회에서 선출할 당 대표의 가장 대표적인 자질은 바로 연대해 통합을 끌어낼 수 있는 리더십인데 누가 80만 당원을 연대와 통합으로 이끌어 갈 것인가"라며 사실상 김 의원과 함께 당 대표 선거를 치르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서정혁기자 seo1900@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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