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도시鐵 영천 연장·포항 호미반도 국가해양정원, 기재부 예타 조사 대상 사업 선정(종합)

  • 마창성,유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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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2-28  |  수정 2022-12-27 21:25  |  발행일 2022-12-28 제2면

경북의 대표적 숙원 사업들이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됐다.

경북도는 27일 '포항 호미반도 국가 해양생태공원 조성사업'과 '대구도시철도 1호선 영천 연장사업'이 기획재정부 제8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예타 대상 사업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예타 조사는 기재부가 대형 신규 공공투자사업에 대해 사전에 면밀하게 검토하는 제도로, 경제성 평가(B/C), 정책성 분석, 지역균형 발전 측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종합평가(AHP)에서 0.5점 이상을 획득하면 사업추진이 최종 확정된다. 통상, 예타 기간은 12개월 안팎이다.

내년부터 2027년까지 5년간 총 사업비 1천666억원을 투입하는 호미반도 국가 해양생태공원 조성사업은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과 동해·장기·호미곶면 등 호미반도 일대를 해양생태 및 교육공간으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주요 사업으로는 △해양정원센터·해중생태정원·연어물길 생태정원 건립 △어린이해양생태관·환동해해녀문화원·심해체험풀 조성 △해양생태마을 운영△환동해탐방버스 사업 등이다.

경북도와 포항시는 호미반도를 자연경관 및 해양생태 자원을 활용한 해양관광거점으로 구축해 주민 소득 증대와 청년 유입 등 지역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대구도시철도 1호선 연장사업은 총 사업비 2천52억원을 들여 경산 하양역에서 영천(금호읍)까지 5km 구간을 연장한다. 지난해 7월 고시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된 지방광역철도 사업 가운데 가장 먼저 예타 대상 사업으로 선정됐다. 도는 2024년 상반기 예타 조사, 2025년 하반기 기본계획 및 설계 완료 이후 2026년 착공에 들어가 2030년 개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대구도시철도 1호선 영천 연장이 이뤄지면, 경산(하양·진량)과 영천 주민들의 대구 접근성이 개선될뿐만 아니라, 2025년 개장 예정인 영천경마공원(금호읍 일원)의 이용객 편의 등도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 숙원사업이 동시에 예타 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되면서 경북도와 각 시는 사업의 원활한 성공과 예타 통과 등을 위해 힘을 보탤 방침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호미반도 국가해양생태공원 조성사업은 동해안권 해양역사·문화 관광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최기문 영천시장도 "예타 통과 등 사업이 최종적으로 추진되면 앞으로 영천경마공원 개장·금호대창하이패스IC·영천하이테크파크지구와 연계한 시너지 효과로 영천 발전의 구심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지역민의 오랜 숙원사업이 단기간에 예타 대상사업으로 선정된 것은 정부에서도 사업 필요성에 별다른 이견이 없다는 뜻이다. 2024년 상반기에 반드시 예타를 통과해 사업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마창성기자 mcs12@yeongnam.com

유시용기자 ys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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