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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문경시의 3대 중점과제는 한국체육대 문경 유치와 숭실대 문경캠퍼스 건립, 문경새재 주흘산 케이블카 조성 입니다. 어렵고 불가능하다고 이야기하지만 저와 문경시민 모두 긍정의 마음으로 반드시 이뤄낼 것입니다."
지난해 취임하면서 '긍정의 힘! Yes 문경!'을 외치고 있는 신현국<사진> 경북 문경시장은 수도권과 지방의 균형 발전을 도모하고 인구감소로 인한 지방소멸의 위기 극복을 위해 한체대와 숭실대 문경캠퍼스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그는 국군체육부대 유치전에서 뒤늦게 시작한 점을 고려해 이번엔 일찌감치 행보를 시작했다.
아직 수도권 공공기관의 지방 이전 대상도 정해지지 않았지만, 한체대의 이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모든 자원을 동원하고 있다. 지난해 7월 대통령실 방문을 시작으로 범시민 서명운동을 펼쳤고 추진위원회를 출범했다.
체육부대 등 스포츠 인프라가 풍부하고 중부내륙철도 개통에 따른 수도권과의 탁월한 접근성 등 한체대가 이전할 최적지로서의 장점을 홍보하고 있다.
숭실대 문경캠퍼스 유치는 상당히 진척됐다. 문경대와의 통합으로 숭실대 문경캠퍼스를 조성하기로 한 문경시는 지난해 말 문경대와 통합 추진 확약서를 체결했고 곧 문경시·경북도·문경대·숭실대 4자 간 확약서를 체결해 본격적인 통합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신 시장은 "대학 운영 환경이 갈수록 나빠지는 상황이어서 두 대학 모두 생존과 발전을 위해 통합과 문경캠퍼스 조성에 찬성하는 견해"라고 설명했다.
신 시장의 선거 공약 중 하나인 문경새재 케이블카 설치사업은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을 추진 중이다. 그는 "올해 관련 예산을 편성했다. 환경영향평가와 같은 인허가 문제에 추진 가부가 달린 만큼 이른 시일 안에 이견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전담부서에서 힘을 모아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문경새재 등 현재의 자연환경과 관광자원도 풍족하지만, 이제는 케이블카와 같은 대규모 자본투입으로 새로운 도약이 필요할 때"라고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케이블카는 내년 5월 착공해 2025년 11월 준공 예정이다.
신 시장은 "얼마 전 중부내륙철도 문경~김천 구간사업의 예타 조사가 통과됐다. 이 사업이 성공하면 수서역에서 문경까지 65분 정도 소요되며 사실상 수도권이나 다름없는 거리가 된다. 문경시는 수도권과 남부권을 연결하는 명실상부한 철도 교통 중심지로 부상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내륙철도 개통에 맞춰 조성될 역세권과 주변 지역 개발에 따라 늘어날 물류 수급을 위해 화물주차장을 추가로 건설하고 신규 산업단지도 조성할 계획이다. 신 시장은 "조만간 바뀔 문경의 새 모습을 기대해 달라"며 문경 발전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남정현기자 namun@yeongnam.com

남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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