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민주당, 장기복역수를 문학상 당선자로 결정한 영남일보에 찬사

  • 민경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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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1-11 18:53  |  수정 2023-01-11 18:58  |  발행일 2023-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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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복역수의 작품을 문학상 당선작으로 선정한 영남일보 1월2일자 1면.

2023 영남일보 문학상 시(詩) 부문 당선자가 장기복역수(필명 한이로)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대구경북 지역사회는 물론 문단의 반향이 뜨거운 가운데, 정치권에서도 이례적으로 논평을 내놔 눈길을 끌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은 11일 논평을 통해 "영남일보 신춘문예 시 부문 당선자로 재소자가 선정됐다는 소식이 있었다. 보수의 심장인 대구에서, 그것도 (언론에서) 일주일 동안 고민하면서 내린 결론이 최초의 결정을 유지하는 것이었다"며 영남일보의 결정에 찬사를 보냈다.


이어 민주당 대구시당은 "성경에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자'는 경구는 말로는 쉽지만 실천이 어렵다"면서 "그 어려운 실천을 해준 영남일보가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 또 "2천 년 전에 돌아가신 예수님의 한결같은 메시지는 '하나뿐인 주 너의 하느님을 사랑하고 내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하라'였다"면서 "그러나 현실에서 실천은 참으로 어렵다. 어떻게 죄만 미워하고 사람은 미워하지 않을 수 있겠나. 일주일 동안 영남일보의 고뇌가 마음에 와닿는다"고 했다. 

 

민주당은 "대구지역 유력 언론사가 내린 결정의 후과로 퍼질 수 있는 파장과 논란은 이해하고도 남는다"며 "대구 민주당은 언론사의 품격을 바탕으로 결기를 보여준 영남일보에 고맙다는 말씀을 전한다"고 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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