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의원 "비명계의 이재명 비판이 당·李 민생 행보 가려"

  • 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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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1-17 18:24  |  수정 2023-01-17 18:27  |  발행일 2023-01-18
고민정 의원 비명계의 이재명 비판이 당·李 민생 행보 가려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최고위원이 지난 1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은 일부 비명계(비 이재명계) 인사의 이재명 대표 비판 발언이 당과 이 대표의 민생 행보를 가린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고 의원은 17일 MBC라디오에서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이상민·조응천 의원 등이 이른바 '이재명 사법리스크'에 대해 이 대표와 당이 분리해 대응해야 한다는 주장에 "오히려 그런 발언들이 분리 대응을 막아서고 있는 가장 첫 번째 장애물,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제가 지도부이기에 거의 매일 이 대표를 만나고 있다. (분리 대응) 공감하는 분도 이 대표 본인이다"며 "얼마 전 신년 기자회견에서 경제문제가 굉장히 심각하기에 추경을 해서라도 해결해야 된다, 북한 무인기 문제 등 터져 나오는 현안들에 대해서 공개 발언을 해 나가고 있다"며 이미 이 대표가 당과 자신의 개인 문제를 분리 대응 중임을 강조했다.

고 의원은 "박 전 장관, 조 의원 발언들이 계속 나와 현안에 대한 이 대표 발언들이 계속 묻히고 있다"며 "만약 (이 대표가) 현안에 대한 대응들을 하지 않고 사법적 문제, 본인 수사에 대해서만 말했다면 저도 굉장히 비판적으로 '대표가 해야 될 역할은 그게 아니다'라고 이야기했을 것인데 본인이 수사에 대해서 그렇게 얘기를 많이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고 의원은 "(이 대표는) 일부러라도 '분리 대응 해야 된다', '사법 리스크에서 벗어나야 된다' 라는 발언들을 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박 전 장관, 조 의원, 이 의원 등의 발언이 "저희 당을 그쪽(사법리스크에만 매달리는 당)으로 몰아가고 있는 역효과를 일으키고 있다"고 비명계를 향해 목소리를 낮출 것을 요구했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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