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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울릉군 북면 나리분지<사진>는 1만5천~2만년 전에 일어난 울릉도 화산 폭발 때 중앙의 분화구가 함몰되어 형성된 칼데라 분지다.
나리분지는 동서 1.5㎞, 남북 2㎞로 면적이 198만㎡에 이른다. 눈 씻고 찾아봐도 평지라고는 없는 울릉도에서 나리분지는 유일하게 넓은 평지다. 주변 서쪽 지역 알봉분지를 포함하면 330여만㎡에 이른다.
울릉도의 최고봉인 성인봉과 형제봉이 주변에 천길 절벽으로 병풍처럼 둘러싼 거대한 암벽들과 화산 분화구에 화산재가 쌓여 생긴 화구원으로 주변 풍광이 아름답다.
나리분지는 12월부터 4월까지 이어지는 겨울철이면 3∼4m 이상의 폭설이 자주 내려 국내 최대 다설지(多雪地)로 유명하다. 특히 다음 달 3일부터 눈꽃축제가 열릴 예정이어서 올겨울 울릉도 관광객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용태기자 jyt@yeongnam.com

정용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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