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디지털 인재 5.2만명 육성…경산 이노베이션 아카데미 6월 가동"

  • 구경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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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1-19 13:37  |  수정 2023-01-19 14:02  |  발행일 2023-01-20 제2면
주요사업별추진일정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정부가 올해 디지털(ICT) 인재 5만2천 명을 육성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경산시의 이노베이션 아카데미도 오는 6월부터 지역 디지털 인재 육성에 본격 나선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9일 "2023년 디지털 인재 양성을 위해 지난해보다 약 500억 원이 늘어난 4천537억 원을 투자해 총 5만2천 명을 양성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우선, 민간이 디지털 인재양성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민·관 협력 체계를 강화한다.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를 직접 양성하고 채용으로 연계하는 '캠퍼스·연결망형 소프트웨어아카데미'는 지난해 대비 650명 늘어난 1천250명 양성에 나선다.

민·관 디지털 인재양성의 협력 구심점으로 지난해 10월 출범한 '디지털인재 얼라이언스'도 운영위원회와 분과 구성을 통해 활동을 본격화하고, 온·오프라인 채용관 운영과 공동 교육과정 개발, 디지털 배지 확산 등을 추진한다.

디지털 혁신 기술을 선도할 최고 수준의 석·박사 양성도 분야별로 확대된다. 국산 인공지능반도체 개발을 선도할 고급 인재 확보를 위해 '인공지능반도체 대학원' 3개교를 신설한다.

이를 위해 올해 인공지능융합혁신대학원 4개교, 확장가상세계 융합대학원 3개교,융합보안대학원 2개교를 추가 선정하고, 인공지능, 반도체, 5·6세대 이동통신, 양자, 확장가상세계, 사이버보안 분야 총 52개 대학 정보기술연구센터를 중점 지원한다.

대학 디지털 교육의 혁신을 선도하고 있는 '소프트웨어중심대학'은 올해 11개 대학을 신규 선정한다. 이를 통해 총 51개 대학에서 소프트웨어전공자 확보에 나서고, '정보보호 특성화대학'도 2개 확대된 5개 대학에서 사이버 보안 인재를 양성한다.

또 우리 청년들이 누구나 디지털 분야에서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비학위 전문과정을 신설하는 동시에 지역 청년 대상 디지털 교육을 확대한다.

청년 사이버 보안 전문가 육성을 위해 '시큐리티 아카데미(기업주도)', '에스-개발자(최고급개발자)', '화이트햇 스쿨(전문 화이트 해커)' 등 비학위 전문 교육과정을 도입해 사이버 10만 인재 양성을 본격화한다.

지역의 경우 경북 이노베이션 아카데미를 추가 개소한다. 대구대에 위치한 '이노베이션 아카데미'는 프랑스의 IT 전문교육기관인 '에꼴42(Ecole 42)'의 교육 프로그램을 도입한 혁신적 소프트웨어 전문인력 양성 기관이다.

이 아카데미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산업인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등 첨단 분야 소프트웨어 전문가를 육성하는 2년 비학위 교육과정으로, 학력 제한 없이 전액 국비로 교육이 진행된다.

대구대는 대학 내 건물을 교육 전용공간으로 제공하는 것은 물론 교육생에게 기숙사와 도서관, 생활체육시설 등 주거 및 복지시설 이용과 취·창업 프로그램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경산시는 올해 총 64억 9천만 원의 국비를 지원받아 이노베이션 아카데미를 개소했으며, 내년과 내후년에는 사업예산이 매년 1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노베이션 아카데미는 1월부터 3월까지 교육생을 모집해 6월부터 본 과정을 운영한다.

오용수 과기부 소프트웨어정책관은 "디지털 핵심인재 확보는 모든 기업과 국가의 중차대한 과제인만큼, 디지털 인재양성 종합방안이 현장과 지역에서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수행기관들이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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