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설 민심은 윤 정권이 해도해도 너무한다는 것" 국민의힘 "포퓰리즘 망국 시도 중단하라" 반박

  • 서정혁
  • |
  • 입력 2023-01-25  |  수정 2023-01-24 17:15  |  발행일 2023-01-25 제3면
2023012401000710200030371
더불어민주당 김성환 정책위의장이 24일 오전 국회 대표실에서 열린 설 민심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설 연휴 마지막 날인 24일 "설 민심은 '윤석열 정권이 해도 해도 너무 한다'는 것"이라며 민주당이 파악한 설 민심을 전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이 대표의 불법 리스크에 대한 국민의 목소리는 철저히 빼놓고 들었나 보다"라며 작심 비판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조정식 사무총장, 김성환 정책위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설 민심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조 사무총장은 "설 명절 동안 많은 국민께서 윤석열 정권의 민생 파탄과 국정 불안, 야당 탄압에 대해 많은 걱정과 분노의 말씀이 있었다"며 "우선 설 밥상의 최대 화제는 '난방비 폭탄'과 '말 폭탄'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설 민심을 압축하면 '정부는 존재하는가'인 것 같다"며 "정부에 대한 신뢰가 거의 바닥 수준이란 느낌을 받았다"고 했다.

민주당은 이 대표를 향한 검찰 수사를 향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조 사무총장은 "이 대표에 대한 정치 탄압이 극에 달하고 있다"며 "'쪼개기 소환', '반복 소환 막장 수사'를 벌이고 있다. 오로지 정적 제거와 야당 파괴에만 몰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관련 누가 봐도 김 여사와 장모 최은순 씨는 공범인데 도대체 검찰은 뭐 하고 있나, 김 여사 특검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매우 높았다"며 "민주당이 더 강력히 싸워야 하고 단결해야 한다는 주문도 많았다"고 말했다.

민주당의 설 민심 주장에 국민의힘은 즉각 반박에 나섰다. 양금희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설 연휴 민생현장을 돌면서 파악한 민심이라고 하는데, 대표의 불법 리스크에 대한 국민의 목소리는 철저히 빼놓고 들었나 보다"라며 " 민주당의 왜곡된 민심 청취와 대표의 불법 리스크를 덮으려는 포퓰리즘 망국 시도를 중단하라"고 지적했다.

양 수석대변인은 "대표의 불법 리스크가 모든 것을 잠식하는 상황에서 포퓰리즘에 매달리는 민주당의 발버둥이 애처롭다"며 "다행인 것은 민주당의 포퓰리즘에 현혹될 국민은 없다. 사탕 하나 쥐여주며 능력 있는 지도자 행세를 해봤자 그 거짓에 속을 국민은 없다"고 날을 세웠다.

서정혁기자 seo1900@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정치인기뉴스

영남일보TV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

영남일보TV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