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피해 입은 울진에1천억원 규모 국립기관 들어서... 산림 복원 프로젝트 본격 가동

  • 양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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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1-26  |  수정 2023-01-26 08:33  |  발행일 2023-01-26 제9면
산불 피해 입은 울진에1천억원 규모 국립기관 들어서... 산림 복원 프로젝트 본격 가동
경북 울진에 들어설 국립산지생태원. 산림 생태 복원 과정에 대한 연구 뿐 아니라 체험 등도 가능하다. <경북도 제공>

역대 최장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울진에 '산림대전환 프로젝트'가 본격 추진된다. 동해안 산불 통합 관리센터 건립, 생태계 복원, 트레일 조성 등 굵직한 사업들이 대폭 추진돼 앞으로 앞으로 산림 복원 뿐 아니라 지역의 문화·관광 활성화 등에 크게 새로운 틀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도는 '국립동해안산불방지센터' 설계비로 국비 3억원과 '국립산지생태원' 기본구상용역비 2억원 등이 지난해 연말 국회 문턱을 통과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사업들은 지난해 5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회의 경북 공약보고회에서 발표된 산림대전환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산불 피해 입은 울진에1천억원 규모 국립기관 들어서... 산림 복원 프로젝트 본격 가동
동서트레일 노선도. 충남 태안~경북 울진을 잇는 총 연장 849km로 5개 광역시·도 21개 시·군(87개 읍·면)이 사업 대상지다. 총 사업비 604억원을 들여 2026년까지 조성될 예정이다. <경북도 제공>

도에 따르면, 국립동해안산불방지센터는 총 사업비 360억원 규모로 오는 2025년에 마무리된다. 센터가 조성되면 지구온난화 등 기후변화로 빈번해지고 피해 규모도 훨씬 커진 동해안지역 산불재난을 통합·관리하는 지휘본부 역할을 한다.

402억원 규모로 2027년까지 울진 북면에 건립될 예정인 국립산지생태원은 산림 생태 복원 과정 연구·체험 등이 가능한 시설이다.

울진~봉화~영주~예천~문경~상주 등 도내 6개 시·군 275km 구간을 잇는 '경북형 동서트레일' 조성 사업도 추진된다. 2026년까지 추진되는 이 사업은 도내 6개 시·군 연결과 함께 충남 태안까지 5개 광역지자체(21개 시·군, 총 연장 849km)의 숲길을 잇는 사업니다. 2023년 6월까지 울진에 55개 구간(16.7km)이 시범구간으로 조성된다. 기존 숲길과 연계한 거점마을 활성화 등이 기대된다.

산불 피해 입은 울진에1천억원 규모 국립기관 들어서... 산림 복원 프로젝트 본격 가동
대형산불 취약지인 동해안 지역에 산불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울진산림항공관리소(울진 기성)에서 취항한 초대형 산불진화 헬기(S-65E). <경북도 제공>

2025년 준공 목표로 추진 중인 '경상권 목재 자원화센터'는 산불피해목과 산림에서 생산되는 우량목재 등 목재자원의 활용을 위한 시설로 총 사업비 100억원 규모로 추진된다. 센터가 준공되면 목조건축물 확대와 국산목재를 통한 고부가가치 창출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

이와 함께, 도는 울진에 119산불특수대응단을 신설하고 2026년까지 총 500억원을 들여 담수량 1만ℓ 이상 초대형 헬기 도입도 추진 중이다. 지난달에는 담수량 8천ℓ 초대형헬기(S-64E) 취항식도 진행했다.

최영숙 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지난해 발생한 울진 산불피해지에 대해 2027년 12월까지 조림·생태복원·항구복구 등을 차질 없이 마무리하겠다"며 "대형산불 이후 산사태·토사유출 등 산불로부터 2차 피해 예방과 산불의 상흔으로부터 지역주민이 편안한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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