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아파트 하락 매매거래 비중 전국 최고

  • 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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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2-01 17:43  |  수정 2023-02-01 17:43  |  발행일 2023-02-01

최근 두달간 대구에서 중개거래된 아파트의 매매가 하락거래 비중이 경기도와 함께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부동산 정보 서비스업체 부동산R114가 국토교통부 부동산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최근 두 달 간 대구에서 매매거래된 아파트의 69.4%는 직전 두 달 동안 이뤄진 거래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된 것으로 파악됐다.

조사 대상은 동일 단지에서 최근 두 달(2022년 12월~1월) 및 직전 두 달(2022년 10월~11월)간 중개거래가 한 건 이상 이뤄진 면적의 전국 아파트 5천683가구다. 대구에선 총 288건의 조사 대상 아파트 중 200건(69.4%)이 하락 매매거래 됐고, 88건(30.6%)은 상승 및 보합거래를 기록했다.

대구·경기의 하락 매매거래 비중은 69.4%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부산(68.0%), 인천(66.2%), 울산(65.1%), 충남(64.9%)이 그 뒤를 이었다.

같은 기간 경북지역 조사대상 아파트의 매매거래 454건 중 282건(62.1%)은 하락거래, 172건(37.9%)은 상승 및 보합거래를 기록했다. 전국 조사대상 아파트의 매매거래 5천683건 중 3천662건(64.4%)은 하락거래, 2천21건(35.6%)은 상승 및 보합거래를 기록했다.

부동산R114 관계자는 "대구의 경우 아파트 매매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 중인 데다, 향후 입주물량마저 많아 부동산 시장 상황이 좋지 않다"며 "게다가 시장의 수급불균형이 본격화되면서 급매물 거래가 늘어난 게 대구 아파트 하락 거래가 증가한 원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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