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재명 대표, 3차 검찰 출석 앞두고 대외 활동 최소화

  • 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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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2-10  |  수정 2023-02-10 07:16  |  발행일 2023-02-10 제5면
민주당 이재명 대표, 3차 검찰 출석 앞두고 대외 활동 최소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가균형발전특별위원회 발족식을 마친 뒤 회의장 밖으로 나가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3차 검찰 출석을 하루 앞두고 대외 활동을 최소화하고 검찰 조사에 대비하는 모습을 보였다.


9일 이 대표의 공식 일정은 '민주당 국가균형발전특별위원회' 발족식 뿐이었다. 행사에 참석해서도 간단한 인사말만 한 후 자리를 옮겼다. 검찰 출석에 대한 입장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옅은 미소만 보일 뿐 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았다. 이 대표는 검찰 출석 때 읽을 입장문을 작성하는 데 공을 들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10일 오전 11시쯤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할 예정이다. 검찰이 지난달 말 진행된 조사가 충분하지 않다며 재차 소환을 요구한 만큼 이번 조사에서 대응 전략에는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 측은 "이번 추가조사에서도 지난번 제출한 서면진술서의 내용으로 답변을 하는 등 방어권을 적극 행사한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선 검찰의 강도 높은 조사가 이뤄질 경우 이 대표 측의 대응 전략도 달라질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 3차 검찰 출석 앞두고 대외 활동 최소화

검찰은 3차 조사를 위해 200쪽 분량의 질문지를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 2차 조사에서 답변을 듣지 못한 정진상 전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뇌물 혐의, 김만배씨가 소유한 천화동인 1호 배당 수익 428억 원 실소유주 의혹 등에 대해 집중 추궁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검찰 수사를 믿을 수 없다며 특검 도입을 주장하고 있다. 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는 기자회견을 열고 "더 이상 검찰은 믿을 수 없다. 방법은 특검뿐이다. 특검을 통해 공권력을 남용한 법조비리의 전모를 낱낱이 밝혀야 한다"고 했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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