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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가균형발전특별위원회 발족식을 마친 뒤 회의장 밖으로 나가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3차 검찰 출석을 하루 앞두고 대외 활동을 최소화하고 검찰 조사에 대비하는 모습을 보였다.
9일 이 대표의 공식 일정은 '민주당 국가균형발전특별위원회' 발족식 뿐이었다. 행사에 참석해서도 간단한 인사말만 한 후 자리를 옮겼다. 검찰 출석에 대한 입장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옅은 미소만 보일 뿐 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았다. 이 대표는 검찰 출석 때 읽을 입장문을 작성하는 데 공을 들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10일 오전 11시쯤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할 예정이다. 검찰이 지난달 말 진행된 조사가 충분하지 않다며 재차 소환을 요구한 만큼 이번 조사에서 대응 전략에는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 측은 "이번 추가조사에서도 지난번 제출한 서면진술서의 내용으로 답변을 하는 등 방어권을 적극 행사한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선 검찰의 강도 높은 조사가 이뤄질 경우 이 대표 측의 대응 전략도 달라질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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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검찰 수사를 믿을 수 없다며 특검 도입을 주장하고 있다. 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는 기자회견을 열고 "더 이상 검찰은 믿을 수 없다. 방법은 특검뿐이다. 특검을 통해 공권력을 남용한 법조비리의 전모를 낱낱이 밝혀야 한다"고 했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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