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이정미 대표 "이재명 대표 당당히 법원 영장심사 임해야"

  • 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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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2-14 19:04  |  수정 2023-02-14 19:08  |  발행일 2023-02-14
정의당 이정미 대표 이재명 대표 당당히 법원 영장심사 임해야
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14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부결에 동참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연합뉴스

정의당 이정미 대표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향해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할 경우 국회가 아닌 법원에 처분을 맡길 것을 촉구했다.


정의당은 이재명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시 국회차원의 체포동의안 부결에 정의당의 지원을 요청한 민주당의 요구에 응하지 않는 모양새다.


이 대표는 14일 MBC 라디오에서 검찰의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검토와 관련, "적장도 예우를 하면서 대해야 되는데 이렇게 건건이 계속 소환을 부르는 것 자체가 국민들이 굉장히 불편할 것"이라며 "제1야당 대표에 대한 소환수사 자체가 대한민국에서는 커다란 비극"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그래도 (이 대표가) 당당하게 소환에 계속 임했다. 이는 이재명 대표를 향한 국민의 의혹을 본인 스스로 벗겨내겠다라는 의지의 표현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영장실질심사는 '당신은 범죄자'라고 단정 짓는 것이 아니라 법원이 제대로 심사를 하기 위한 법적 절차를 따라달라고 하는 요청"이라며 "본인이 의혹을 완전히 씻기 위한 과정들을 밟았다면 '나는 실질심사에 당당히 임하겠다'고 하는 것이 민주당을 위해서도, 이재명 대표 본인을 위해서도 좋은 일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검찰과 권력이 일정하게 그러한 의도를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없는 죄를 만들어서 증거를 조작하는 시대는 지났다. 그런 점에서 법원의 현명한 판단을 지켜봐야 된다"고 답했다. 사실상 민주당이 요청한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부결에 동참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다시 한번 강조한 것이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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