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잔치 뭇매맞은 은행들, 궁여지책으로 대출금리인하

  • 최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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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2-22  |  수정 2023-02-21 21:37  |  발행일 2023-02-22 제14면

은행권의 금리인하 전쟁이 시작됐다. 정부와 여론으로부터 고금리시대에 이자장사로 '돈잔치'를 벌였다는 뭇매를 맞자 대응차원에서 나온 궁여지책이다.

인터넷 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는 21일부터 신용대출과 마이너스 통장 대출 금리를 최대 0.70%포인트 인하한다.

이에 따라 이들 상품의 최저금리는 모두 4%대로 내려앉았다. 신용 대출 및 마이너스 통장 대출 한도도 기존 2억5천만→3억원, 2억→2억4천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KB국민은행은 오는 28일을 기점으로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 금리를 최대 0.55%포인트 낮추기로 했다.

최근 3개월사이에 벌써 세번째 금리인하다.

이번에 카카오뱅크와 국민은행은 대출금리에 붙는 가산금리를 스스로 줄이는 방안을 택했다. 대출금리는 지표금리(코픽스, 금융채 등)에 가산금리를 더하고, 우대금리는 뺀 값을 차주에게 최종금리로 적용한다. 여기서 가산금리는 은행이 각종 비용과 마진을 고려해 임의로 추가하는 금리다.

우리은행의 경우, 21일부터 주담대에 적용하는 우대금리(거래실적에 따라 깎아주는 금리)를 늘리는 방식으로 금리를 낮췄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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