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자전거마을에 사는 A군이 학교에 가기 위해 집앞에서 택시를 타고 있다. |
상주시 사벌국면 자전거마을에 사는 A군은 이번 학기부터 택시를 타고 등하교를 하고 있다.
A군은 낙동면 낙운중학교에 다니는 데 학교까지 가는 시내버스가 없는 데다 부모님은 특용작물을 재배하느라 아침 일찍부터 농장에 계시기 때문에 A군의 등하교를 돕기 어렵다. 낙운중학교는 A군처럼 등하교 차편이 마땅치 않은 학생들을 위해 상주시의 '온마을 스쿨버스'지원을 받아 '스쿨택시'를 운영하고 있다.
상주시가 통학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시행하고 있는 온마을 스쿨버스가 A군과 같은 농촌마을 학생과 학부모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온마을 스쿨버스는 통학차량의 운영비를 상주시가 지원하고 학교가 통학차량의 효율성을 판단하여 버스나 승합차·택시를 자율로 선택하는 방식으로 시행되고 있다.
연간 사업비 16억원이 투입된 온마을 스쿨버스는 초등학교 3개교를 비롯, 초·중·고 19개교 1천 여명이 이용하고 있다.
학부모들은 "농번기에 아이들의 등하교 부담이 없어 농사일에 큰 도움이 된다"며 "아이가 늦게 귀가하는 때도 택시가 집에 까지 태워 주기 때문에 안심"이라고 말했다.
글·사진=이하수기자 songam@yeongnam.com

이하수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