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강덕 포항시장이 26일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두달여동안 시정을 돌보지 못한데 대해 시민들에게 사과의 마음을 표하고 있다. |
이강덕 포항시장이 두 달여간의 신병 치료 후 26일 업무에 복귀했다.
이 시장은 이날 오전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두달여동안 시정을 제대로 보지 못해 시민들에게 너무 송구스럽고 미안한 마음이다"고 말했다.
지난 2월 27일부터 이달 25일까지 약 두 달간 3차례 수술과 회복을 위해 시정을 돌보지 못했던 그는 그 이전보다 살이 빠졌고 목소리에 힘이 빠진 상태였다.
그는 "그동안 선출직 공직자로서 건강검진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고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라며 "전립선 비대증 수술 후 조직검사에서 암으로 밝혀졌으며, 수술과정에서 과다출혈로 혈압이 많이 떨어져 위험한 고비도 있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이 시장은 첫 간부 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업무에 복귀한 만큼 시급한 현안 사업과 공약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다시금 신발끈을 조여 매겠다"고 밝혔다.
또 "무엇보다 한치의 행정 공백도 발생하지 않도록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 해준 2천여 직원들에게 미안한 마음과 함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치료 기간 많은 분들의 위로와 응원을 받으면서 지속가능한 포항 발전을 위해, 그리고 저를 믿고 시정을 맡겨준 시민들을 위해 더욱 시정에 매진해야겠다는 다짐을 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시장은 "특히 시민과의 약속인 공약사항은 시정 운영의 핵심으로 사업 이행을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며 "부서별 주요 현안 사업에 대해서도 꼼꼼히 점검하는 등 업무추진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 시장은 태풍 등 풍수해를 대비한 재난 예방사업 조기 시행,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한 기업 유치에 필요한 산업 용지 확충과 관련 인프라 구축, 내년도 국비 확보 등 시급한 현안에 대해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업무추진에 철저를 기해줄 것을 주문했다.
마창성기자 mcs12@yeongnam.com

마창성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