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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 부석사에서 바라 본 운해. <영주시 제공> |
유네스코 세계유산 경북 영주 부석사가 '문화재관람료'를 폐지하고 관람객 무료입장을 시작했다.
5일 영주시에 따르면 전날부터 부석사를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아울러 영주 소백산 희방사도 입장료(2천 원)를 폐지하면서 무료입장이 가능해졌다.
이는 문화재보호법 개정으로 국립공원 내 국가지정문화재를 소장한 65개소 사찰에 대한 입장료 무료화 정책이 시행됨에 따라 추진됐다.
대한불교조계종 제16교구 사찰인 부석사는 신라 문무왕 676년 의상대사가 창건한 사찰로 국보 5점, 보물 8점,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2점 등 많은 지정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봉황산 자락을 뒤로한 무량수전 배흘림 기둥에 기대서서 맞은편에 겹겹이 이어지는 산지의 능선들을 조망할 수 있다.
도지정문화재를 소유한 희방사는 643년(신라 선덕여왕 12) 두운조사가 소백산 남쪽 기슭 해발고도 850m에 창건한 사찰이다.
특히 사찰 입구에는 하늘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자연림이 빽빽이 우거져 있다.
절 바로 밑에 내륙지방 최대 폭포인 높이 28m의 희방폭포가 있고 폭포가 떨어지는 계곡에는 커다란 바위덩어리와 숲이 펼쳐진다.
문화재로는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226호인 동종(銅鍾)과 보물로 지정된 월인석보 책판 등이 있다.
영주시 관계자는 "불교 문화유산의 적극적 향유와 이해를 위한 발걸음이 될 것"이라며 "더 많은 분이 부석사와 희방사가 가진 가치와 아름다움을 편안하게 감상하실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손병현기자 why@yeongnam.com

손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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