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 소백산 비로봉·국망봉 '연분홍 철쭉 개화' 시작

  • 손병현
  • |
  • 입력 2023-05-24 10:37  |  수정 2023-05-24 10:43  |  발행일 2023-05-25 제9면
영주시
지난 주말부터 영주 소백산 국망봉 정상 철쭉군락지에서 철쭉이 꽃망울을 터트리기 시작했다. <영주시 제공>

마지막 봄꽃인 영주 소백산 철쭉이 비로봉과 국망봉 정상 군락지에서 개화를 시작했다.

최근 연화봉(1천383m)에서 개화를 시작한 소백산 연분홍빛 철쭉이 지난 주말부터는 비로봉(1천439m)을 거쳐 국망봉(1천420m)까지 개화를 시작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일주일 정도 빨라진 것으로, '2023영주 소백산철쭉제'가 열리는 5월 넷째 주 주말(27~28일)에 만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는 봄 날씨가 따뜻해 소백산 정상 군락지에서 개화를 기다리는 철쭉 꽃봉오리가 지천이다.

경북 영주시는 철쭉 개화 시기에 맞춰 오는 27일과 28일 이틀간 소백산과 서천둔치 일원에서 '2023영주 소백산철쭉제'를 연다.

'知(지)·好(호)·樂(락) ; 알리고·느끼고·함께 즐기는 축제'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철쭉제는 시민이 주체적으로 영주 고유의 문화를 느끼고, 축제를 즐기고, 소백산의 아름다움을 알리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시는 올해 처음으로 소백산 정상에서 클래식 피아노 공연을 마련했다. 당초 소백산국립공원 측은 환경 훼손 등의 이유로 공연을 허가하지 않았지만, 우여곡절 끝에 최근 공연 허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시는 '철쭉! 땀으로 스며들다!(클라이밍 & 어드벤처 체험)', '철쭉의 낭만! 열기구&문보트', 영화 상영 등 소백산 정상에선 쉽게 접하기 힘든 다채로운 체험을 대표 프로그램으로 봄철 나들이객과 등산객들의 발길을 모을 계획이다.

영주시 관계자는 "소백산 철쭉 개화시기가 지난해보다 1주일가량 빨라져 철쭉제가 열리는 석가탄신일 연휴까지 정상군락지에서 연분홍 철쭉을 감상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영주에 오셔서 철쭉도 구경하고 맛있는 향토음식도 많이 드셔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손병현기자 why@yeongnam.com

기자 이미지

손병현 기자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