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 끈 고쳐 맨 안동 "인구·농업·관광·물로 지방시대 선도"

  • 피재윤
  • |
  • 입력 2023-06-01  |  수정 2023-06-01 07:30  |  발행일 2023-06-01 제10면
민선 8기 1년 '권기창號' 미래비전 담은 조직개편

신발 끈 고쳐 맨 안동 인구·농업·관광·물로 지방시대 선도
권기창 안동시장은 인구정책 부서 신설, 관광분야 전문화 등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통해 혁신적인 안동을 만들겠다는 각오다. 확 바뀐 안동의 모습이 기대된다. 안동시가지 전경. <안동시 제공>

경북 안동시는 지방시대를 선도하고, 미래농업과 관광객 1천만 시대를 열 민선 8기 권기창 시장의 철학과 미래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한다.

이번 조직개편은 지난 9개월 동안 시의회와 함께 조직진단, 연구용역 등을 통해 마련했으며 지난달 25일 제241회 안동시의회 임시회에서 통과됐다.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지방시대를 선도하고 지방소멸에 대응하기 위해 인구정책 부서를 신설한 것이다. 귀농·귀촌, 은퇴자 유치, 생활인구 확대 등 다양한 인구정책을 발굴해 지역 불균형 해소와 지방소멸에 대응하겠다는 집행부의 강한 의지를 반영한 것이다.

또한 1천만 관광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관광 분야를 대대적으로 개편했다. 3대 문화권 사업 완료에 따라 유교문화권사업과를 관광인프라과로, 관광진흥과를 관광정책과로 개편, 관광 관련 정책과 사업을 보다 전문화하고 세분화했다.

시민 편익 중심 '원스톱 서비스'를 위해 종합허가과를 신설했다. 인허가 공무원 간 유기적 협의를 통해 민원 1회 방문으로 관련 업무를 한꺼번에 처리할 수 있게 된다.


미래농업·1천만 관광도시 목표
인구정책 부서·맑은물사업본부
'원스톱서비스' 종합허가과 신설

농정부서·농업기술센터 '통합'
3대 문화권 사업 완료됨에 따라
관광인프라과 등 시너지 도모



인구 대비 급수구역이 넓고, 시민과 인근 시·군에 깨끗하고 안정적인 용수공급을 위해 지난 3월16일 경북도로부터 승인받은 맑은물사업본부(4급)를 설치했다. 상수도, 하수도 등 다원화돼 있는 물관리 기능과 조직의 통합 운영을 통해 물관리의 효과성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

마지막으로 안동시 승격 60년 만에 처음으로 농정부서와 농업기술센터 통합으로 각 부서의 고유기능은 특화·육성하되 기획·연구·지도·생산·유통 등 행정조직 체계화로 논스톱 행정 서비스 제공과 함께 예산의 중복 투자 방지로 미래농업 육성의 발판을 마련했다.

특히 주목되는 점은 이번 조직개편은 정원 증원 없이 경북도의 승인을 받은 맑은물사업본부 설치를 위해 4급 1명, 5급 3명은 증원하고, 6급 이하에서 4명을 감원했다. 이에 인사 적체가 다소 해소되면서 향후 인사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가 모아진다.

세부적인 내용으로 본청은 4국 4실 29과에서 4국 3실 27과로 줄고, 직속 기관은 2직속 7과에서 2직속 10과로 늘었다. 사업소는 7개소 3과에서 7개소 7과이며 맑은물사업본부 신설로 3개 과가 늘었다.

일부 국 명칭이 바뀌었다. △문화관광국은 관광문화국 △경제산업국은 경제행정국으로 변경됐다.

△지방시대정책실 △수자원정책과 △종합허가과, 맑은물사업본부 내 △수도행정과 △상수도과 △하수도과 부서는 신설되고 △농촌활력과 △도시재생과 △상하수도과 부서는 폐지됐다.

부서 이동도 있다. △종합민원실은 민원봉사과 △행정지원실은 자치행정과 △농정과·유통특작과·축산진흥과는 농업기술센터 △상수도관리사무소는 맑은물관리과로 이동한다.

부서 명칭에도 일부 변화가 있었다. △관광진흥과는 관광정책과 △유교문화권사업과는 관광인프라과 △전통문화예술과는 문화예술과 △체육새마을과는 체육진흥과 △축산진흥과는 축산과 △여성가족과는 보육아동가족과로 부서 이름이 바뀌었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이번 조직개편의 핵심은 '인구·농업·관광·물'이다"며 "시민 편익 최우선을 위해 농업과 민원행정을 일원화했고, 안동의 먹거리인 관광과 수자원 관련 기구·인력을 재정비해 미래지향적이고 생산성 높은 조직이 되도록 했다"고 이번 조직개편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한편 이번 조직개편안은 세부 조율작업을 거쳐 오는 7월 하반기 정기인사에 반영될 예정이다.

피재윤기자 ssanaei@yeongnam.com

기자 이미지

피재윤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인기뉴스

영남일보TV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

영남일보TV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