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 소수박물관, '선비, 꿈과 이상을 걸다. 현판' 특별기획전 개최

  • 손병현
  • |
  • 입력 2023-05-31  |  수정 2023-05-31 07:31  |  발행일 2023-05-31 제10면
내년 2월 29일까지 박물관 별관 기획전시실

소수서원과 지역 옛 건물의 편액과 기판, 시판 소개

'배우고 새기다'. '추모, 기리다', '머물며 수양하다'
영주 소수박물관, 선비, 꿈과 이상을 걸다. 현판 특별기획전 개최
소수박물관 기획전 포스터. 영주시 제공

경북 영주 소수서원과 지역의 옛 건물의 편액(扁額), 명언과 각종 기록을 담은 기판(記板), 시를 담은 시판(詩板) 50여 점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특별기획전'이 영주시 소수박물관에서 열린다.

이달 31일부터 내년 2월 29일까지 소수박물관 별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리는 이번 특별기획전의 주제는 '선비, 꿈과 이상을 걸다. 현판(懸板)'이다.

이번 기획전의 대표 전시 현판은 경상북도 유형문화재인 소수서원 현판, 경상북도 문화재자료로 지정된 봉서루 현판, 경상북도 문화재자료인 만간암에 걸려 있던 만간암과 정안와 현판, 조선시대 명필가 고산 황기로가 쓴 전계초당 현판 등이다.

전시는 프롤로그는 현판에 대한 기본 정보를 제공하는 프롤로그와 총 3부로 구성됐다.

1부에선 '배우고 새기다'라는 주제로 소수서원, 의산서원 등 서원에 걸렸던 현판을 소개한다. 이어 2부에선 사당과 재실에 걸렸던 현판들을 전시해 '추모, 기리다'의 의미를 새기고, 3분에선 '머물며 수양하다'를 주제로 지역의 고택과 정자에 걸렸던 현판에 담긴 의미를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소수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가 관람객들이 현판 속에 담겨 있는 조상들의 꿈과 이상은 어떤 것이었을까 적극적으로 찾아보고 유추해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현판은 대부분 한문이어서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다양한 모양과 글씨를 감상하다 보면 글귀의 오묘한 뜻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전시 개막식은 다음 달 8일 오후 2시 소수박물관 별관 앞뜰에서 열릴 예정이다.

손병현기자 why@yeongnam.com

기자 이미지

손병현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인기뉴스

영남일보TV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

영남일보TV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