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성군 가창면 수성구 편입 주민설명회 '58분 만에 파행'

  • 강승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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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5-30 19:54  |  수정 2023-05-30 19:59  |  발행일 2023-05-31
찬반 주민간에 갈등 가열
지역 분열 심회될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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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후 2시 달성군 가창면행정복지센터 3층 회의실에서 열린 '달성군~수성구 관할구역 경계변경 관련 주민설명회'에 참석한 찬반 주민들 간 고성과 함께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강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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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달성군 가창면 수성구 편입 관련 주민설명회는 찬반 주민간에 갈등 등으로 인해 결국 58분 만에 파행됐다. 강승규 기자

대구 달성군 가창면의 수성구 편입 관련 주민설명회가 시작한 지 1시간도 채 지나지 않아 결국 파행으로 끝났다.

대구시는 30일 오후 2시 달성군 가창면행정복지센터 3층 회의실에서 지역 주민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달성군~수성구 관할구역 경계변경 관련 주민설명회'를 열 예정이었다.

주민설명회에서는 달성군~수성구 간 경계변경 필요성과 관련 행정절차, 향후 계획을 설명한 뒤 주민들과 질의응답 등이 예정돼 있었다.

하지만 주민설명회 시작 전부터 3층 회의실에서는 찬반 주민 간 고성과 삿대질이 오갔고 급기야 몸싸움까지 벌어졌다.

일부 찬반 주민들은 주민설명회 진행 여부를 놓고 대구시 공무원과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다.

수성구 편입을 찬성하는 A씨는 "일부 반대 주민들은 수성구 편입으로 인한 장단점을 듣지도 않고, 무조건 부정적으로만 생각하고 있다"며 "주민설명회를 통해 관할 구역 변경에 대한 필요성과 향후 계획을 들은 후 반대해도 늦지 않을 것"이라고 답답해했다.

편입을 반대하는 B씨는 "수성구 편입을 무조건 반대하는 것이 아니다. 가창면이 수성구에 편입해 긍정적인 부분이 많다면 주민들도 동의할 것"이라며 "반대하는 주민들은 오직 충분히 여론을 수렴하고 진행해 주길 바라는 것 뿐"이라고 했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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