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포스코, 포항·광양에 6개 정비 전문 자회사 출범

  • 김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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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6-01 15:18  |  수정 2023-06-01 16:26  |  발행일 2023-06-01
-김학동 부회장 "중장기적으로 해외 사업장, 이차전지 등 신성장 사업에도 진출할 것"
-지역 소상공인과 거래 활성화… 지역사회 양질의 일자리 확대로 지역경제 활기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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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가 1일 체계적인 정비체제를 갖추고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포항과 광양에 각각 3곳의 정비 전문 사업회사를 출범했다. 이날 포스코 포항 본사에서 열린 포항지역 정비사업회사 출범식에서 김학동 부회장(왼쪽 다섯째)과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포스코 제공>

포스코가 안전 강화를 위해 정비 전문 자회사를 출범했다.

포스코는 1일 포항제철소와 광양제철소에서 김학동 부회장, 이시우 사장, 정비사업회사 임직원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비사업회사 출범식을 개최했다.

포스코가 설립한 정비사업회사는 총 6개 회사로 포항과 광양에 각 3개사이다.

사명은 세부 전문 업종에 따라 선강 공정 정비를 담당하는 포스코PS테크·포스코GYS테크, 압연공정 정비를 담당하는 포스코PR테크· 포스코GYR테크, 전기·계장(온도계·압력계 등 계측기기를 제어하는 장치) 정비를 수행하는 포스코PH솔루션·포스코GY솔루션으로 정했다.

포스코는 지난해 냉천 범람으로 인한 포항제철소 수해 복구 과정을 통해 더욱 전문화된 정비 기술력과 체계적인 정비 체제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게 됐다. 또한, AI를 적용한 스마트 팩토리 전환, 저탄소 제철공정 도입 등 급격한 변화 속에서 기존 200명 미만 소규모 다수 협력사 정비 체제를 개선해 전문화와 대형화가 필수적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지난 3월부터 정비사업회사 설립을 추진해왔고, 기존 26개의 정비 협력사와 자산 양수도 계약을 통해 6개의 정비 전문 자회사를 출범하게 된 것이다.

직원은 4천 500여 명으로, 해당 정비작업을 수행하고 있는 협력사 직원과 외부 정비 경력직을 공개 채용했다. 정비사업회사 직원들의 근무환경 및 근로조건은 포스코그룹사와 유사한 수준으로 향상될 전망이다.

앞으로 이들 자회사가 선강·압연 공정 설비와 전기·계장 등 전문 기술분야에 대해 체계적으로 정비 활동을 맡는다.

아울러 포스코는 정비사업회사에 안전보건 전담조직인 '안전보건센터'를 갖춰 안전한 근무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포스코는 정비사업회사가 설립되더라도 기존 협력사와 사업 관련이 있는 지역 소상공인과도 적극적으로 소통해 거래 관계를 지속할 예정이라고 밝혀 지역 소상공인 및 납품 업체 피해 우려도 말끔히 씻었다.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은 출범식에서 "정비사업회사는 최고의 정비 기술 전문 역량을 확보해 중장기적으로는 포스코의 글로벌 사업장과 2차전지 소재 등 포스코그룹의 신성장 사업인 정비사업에도 진출할 계획"이라며 "100년 기업을 향한 포스코의 미래 비전을 정비 전문 파트너인 정비사업회사와 함께 만들어 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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